포천시, 공무 국외여행 심사 강화
소속 직원들의 정보화․외국어 능력 향상 도모에 의미
포천시는 앞으로 공무원들의 공무 국외여행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예산 10% 절감시책에 따라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불요불급한 공무 국외여행을 자제하고 여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년 7월 1일부터 공무 국외여행 공무원에 대해 어학능력평가 등 여행에 따른 기본 소양을 평가해 자격이 미달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심사를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공무 국외여행 규정 및 지침을 전면 개정하고 정보화자격증, TOEIC, TOEFL, HSK, JPT 등 외국어 공인시험 성적표 제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급별로 시행시기를 조정해 7급이하 직원은 7월 1일부터 시행하되 6급 공무원은 연령 등을 감안해 2009년 1월 1일부터 차등을 둬 시행키로 했다.
또한 공무 국외여행 후에는 여행결과 보고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하여 업무에 반영함은 물론, 다른 직원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병수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히 공무 국외여행을 규제하기보다는 이런 기회를 통해 소속 공무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화자격증을 취득토록 하고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는 지방공무원들이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내에서 안산시, 부천시에 이어 거주 외국인이 가장 많은 포천시 소속 공무원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려는 적절한 시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8.05.08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