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도 전 위원장 "당원들 사이 갈등·반목·질시·분열 조장하려면 탈당해라" 일갈
강세창 전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아 오자" 열변 토해
홍문종 의원, 의정부을 출마 확언.."을에서 새누리당 승리의 불꽃 만들어 내겠다"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회는 1월 6일 의정부컨벤션센터에서 홍문종 국회위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및 이번 총선 후보군으로 예상되고 있는 강세창 전 의정부시장후보, 김남성 경기도당 대변인, 김석범 예비후보, 박봉수 예비후보, 이건식 연화복지행정원장과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월 16일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이 제20대 총선 불출마선언과 함께 당협위원장직도 사퇴해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당협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됨에 따라 신년인사회로 대체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도 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작심한 듯 그동안 아껴왔던 말들을 쏟아 내며 새누리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원래 새해에는 처음 만나면 덕담을 드리는 것이 아름다운 미풍양속이지만 오늘은 약간 듣기 거북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분열하지 않는 한 절대 지지않는다. 분열해서 진다"며 "물론 내가 지난 총선에서 2번이나 진 것은 개인적으로 능력이 없어서 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은 분열하기 전에는 지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승리의 객관적 여건은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한다"며 "지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진 것은 분열했기 때문이다"고 통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공천 과정에서 다른 호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는 공천을 받은 후보를 위해 전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며 "특히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간 분을 3번이나 찾아가 사퇴해 달라고 부탁드렸으나 결국 사퇴를 하지 않아 예상했던데로 완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번 도의원 보궐선거때도 내가 지지했던 후보와 다른 분이 공천을 받았으나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결과가 발표난 이후에는 공천을 받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내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며 "이것이 당원의 의무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첫 번째도 단결, 두 번째도 단결, 세 번째도 단결"이라고 강조하고, "당원들 사이에 갈등과 분열과 서로간의 반목과 질시를 조장하려면 차라리 탈당하라"고 일갈했다.
송별사에 나선 강세창 전 부위원장은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정의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존경을 받아오신 김상도 위원장께서 아쉽게도 지난해 12월 16일 제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시고 위원장직을 사퇴하셨다"며 "가슴에 구멍이 난듯 허전하고, 밀려오는 아쉬움에 우리 당원동지들은 물론 지지자 모두가 소리 없이 마음의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고 극도의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이제 우리 모두는 새누리당의 자존감을 높이고,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앞으로 한 걸음 성큼 나서야 할 때"라며 "야당 5선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은 미래시대에 물려줄 지역발전은 커녕 자신의 선수 높이기에만 급급한 형태를 보여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 이상 20년간 맴돌며 썩고 있는 정치 물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의정부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아 오자"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의정부갑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대국회의원 선거에서 을에서 선택해 주시고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셨다"며 "이번에도 을을 지킬 것이고 을에서 출마해 새누리당에 승리의 불꽃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해 세간에 출마 지역구를 놓고 떠돌던 풍문을 일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