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20% 하락, 집값 6.5% 상승해
올해 주택 공급량은 지난 4년간 연평균 공급량에 비해 19.9% 줄어들고 이 같은 공급감소는 주택 가격을 6.5% 올리는 압박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 한국주택협회에서 나왔다.
공급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9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올해 안에 공급 감소에 의한 가격 상승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의 2004~2007년 연평균 분양계획은 30만6000가구였으나 올해는 24만5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공급 부족은 결국 가격 불안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주택사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처럼 승인이 지연될 경우 올해 수도권 건설물량은 20만가구에도 못 미칠 수 있다"면서 "공공택지는 물론 민간택지도 밀착 관리하고 규제합리화 등을 통해 주택건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8-05-16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