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 의정부을)은 20일 '테러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합동 당정협의'에 참석해 강신명 경찰청장 등 정부관계자에게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의정부 신설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경기북부지역은 북한의 도발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테러 대응을 비롯한 안보·치안 대책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곳"이라며 "경기북부 지역 주민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기북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전체 44%, 전체 주한미군의 29%가 주둔하고 있고 치안 수요도 전국 5위권 안에 든다"며 “경기북부지역에 테러 및 안보 위협이 발생했을 때 수원에 위치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아닌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현장 상황을 총괄하여 진두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고 이미 청와대와도 경기지방경찰청 독립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미 의정부에 독립청사가 확보되어 있고 1部 8課 360명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적은 인력과 예산 투입으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독립청 신설이 가능하다"는 홍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기북부경찰청 독립 운영에 관한 문제는 정부부처와 협의하여 이른 시일 내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