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총선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재연 전 의원이 지난 19일 의정부시 신곡동 센터프라자 701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지지자와 지역주민, 가족 등이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운 가운데 치러진 개소식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인 김철영 후원회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 주민들의 격려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김재연 후보는 지난 주에 창당된 '민중연합당'으로의 입당 계획을 밝혀, 앞으로 무소속 후보가 아닌 민중연합당 후보로 뛰게 될 것임을 처음으로 알렸다.
김재연 후보는 "친박 구태정치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는 정당, 1%의 특권층이 아니라 99%의 평범한 의정부 시민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정당이라 생각해 새롭게 창당한 민중연합당을 선택했다"며, "매서운 겨울도 봄을 이길 수는 없듯이, 친박이 아니라 우리 의정부 시민들이 이긴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0년 대구출생인 김재연 전 의원은 1999년 대일외고를 졸업하고 같은해 한국외대 러시아과에 입학해 2001년 매향리 사격장 폐쇄운동 참가를 계기로 학생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에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직을 맡아 활동했으며, 18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 전 의원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2014년 12월 헙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김재연 후보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김선동 전 의원과 함께 민중연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