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당한 성인이예요
연천군, 제35회 전통 성년례 개최
연천군은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관내 성년자, 연천향교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향교 명륜 교육관에서‘제35회 전통 성년례’를 개최하였다.
이번 성년례에는 남자는 긴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冠)'을 쓰고, 여자는 긴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성년례의 의식을 가졌다.
이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드시 거치는 통과의례인 관혼상제 중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것으로, 어린이의 의복을 벗고 성년의 의복을 입음으로써 어른의 품격을 갖추는 의식이다.
이번 성년식에 참가한 이 모양은 “성년식은 장미꽃다발과 향수를 받는 일회성 이벤트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러한 기회에 참가하게 되어 정말 성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성년식 행사는 전통적인 관례와 계례 본래의 의미를 그대로 계승해 재현하는 것으로, 성년이 되는 자녀들에게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정과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08.05.19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