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최소 1,2주 안에 L당 2000원 돌파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서울 도심 주유소의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판매가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세기광장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L당 2025원을 기록했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주유소와 삼성동 오천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L당 2013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강남구에는 L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주유소가 7개에 달했다. 강남구 주유소 전체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957원으로 하루 만에 L당 30원이 올랐다.
경유 가격도 22일 서울 강남구 주유소 평균이 L당 1923원으로, 지난 21일(1872원)에 비해 51원 상승하며 1900원 선을 넘어섰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하는 데다가 국내 석유제퓸에 부과되는 세금 부담이 여전해 당분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등은 추가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며 "최소 1,2주 안에 보통 휘발유를 L당 2000원 이상에 파는 주유소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05.23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