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여성이용객 안전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북부지역언론사협회와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가 손잡고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지역민 알권리 충족에 기여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언론사협회는 올해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2016년 상반기 추진 사업으로 지난 6월 상대적으로 지하철 역사 화장실 보다 치안상태가 열악한 의정부경전철 역사 여자화장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내부 비상벨 설치 ▲출입구 칸막이 설치 ▲내부 화장지걸이 설치 ▲안전안내방송 실시 ▲치안 취약역사 방범활동 강화 등 개선안을 도출했다.
이 같은 개선안은 경기북부지역언론사협회와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의 간담회를 통해 제시됐고 운영사측은 흔쾌히 수용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중순 여자화장실 칸막이 내부에 ‘비상벨’이 설치된다. 위급상황시 누르면 이동통신사 통신망을 통해 즉시 경찰서로 연결되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비상벨 설치 1주일 전부터 역사 안내방송을 실하고, 차량 내부 및 역사에 안내 포스터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방범대, 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역사 내부 및 취약 개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의정부시연합방범대 소속 호원2동, 의정부1동, 의정부2동, 의정부3동, 신곡1동, 가능3동, 자금동, 송산1동, 송산2동 방범대가 지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1개조 2~3명의 순찰조는 출입카드를 발급 받아 역사 내부는 물론, 치안 취약지인 효자역과 곤제역 주변의 방범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화장실 입구에 설치됐던 화장지걸이는 남·여화장실 내부로 위치를 조정했으며, 여자화장실 가림막도 추가 설치해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개선했다.
의정부경전철측은 이외에도 운영요원 및 청소원들에 대해서도 묻지마 범죄와 관련된 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1일 개통 후 현재 1일 평균 4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지하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고 무인시스템 운영으로 치안사고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돼 왔다.
경기북부지역언론사협회는 8월 임시총회를 통해 지난 2년간 사용해오던 의양동지역언론사협회 명칭을 변경하면서 탄생한 언론사 대표 모임이다.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경기북뉴스(황 호), 경기북부종합뉴스(이만조), 경기북부포커스(이미숙·회장), 뉴스미디어(현대곤), 의양동연합뉴스(박종국), 의정부신문(김동영) 등 7개 언론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