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 31일부터 토요일에도 개방
주차장은 장애인과 경로우대증 지참자만 이용 가능
산림청 국립수목원 오는 31일부터 토요일에도 개방된다.
이에 따라 학교가 쉬는 토요일(일명 놀토)에도 가족이 함께 방문해 자연학습과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목원은 21년 전인 지난 1987년 개원된 이후 식물 자원의 보고이자 자연환경교육의 장으로 국민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나 관람객이 급증해 안정적인 숲 보전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주말 개방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예약 입장제 정착으로 방문객 조정이 가능하고 관람객의 인식이 높아진 데다 주 5일제 근무로 주말개방 요구가 늘고 있어 토요일에 관람을 허용하는 대신 월요일에는 휴원하여 광릉숲 보호의 기본원칙은 지키면서 개방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다만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혼잡이 예상되므로 1일 관람인원을 3천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지 않는 월요일에는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수목원이 개발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평소 수목원 접근이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광릉숲의 중요성과 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주차 혼잡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주차장은 장애인 및 경로우대증 지참자에 한해서만 개방하고 일반인에게는 ‘토요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목원 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까지 버스를 증편(3-3번, 광릉내-수목원 구간)하고, 버스정류장을 새로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수목원 웹사이트에 서울 및 인근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립수목원을 찾아오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토요일에 수목원을 방문하고자 하는 경우 웹사이트(www.kna.go.kr)나 전화(031-540-2000)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고, 특히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장애인증 및 경로우대증을 반드시 지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8.05.26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