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美쇠고기 판매 눈치전쟁 중
대형할인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판매시기를 정하지 않고 서로 눈치전쟁으로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대형할인점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마트는 당초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직후 6월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판매시기를 무기한 늦췄으며 홈플러스도 경쟁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팔면 뒤따라 판매에 나서기로 했으나 역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여름 업게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시판하면서 농민단체의 시위 등을 겪어 여론이 악화된 만큼 타 유통업체에 앞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정성이 검증되거나 국민의 여론이 돌아설 때까지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 관계자는"업체들이 매출에 도움은 되지 않고 오히려 이미지 실추의 우려가 있어 판매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론추이에 따라 판매재개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05.28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