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빛 축제로 밝아진 거리 밝아진 얼굴들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가 밝아진 거리 전경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했다.
31일 휴일을 맞아 동두천시는 미군재배치 등 불경기 악순환이 지속되자 상가번영회가 20m간격 15개 작은 조명을 엮어 빛 축제를 명분 삼아 구시가지 보산동 관광특수 거리를 비추어 시민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결 밝아진 길탓인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밀어붙인 행사는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로 가득 차면서 평소 10배 가량의 시민이 찾아주었으며, 이에 상가 매출도 평소보다 20~30% 이상증가하여 상인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한국인 부인과 관광특구를 찾은 스탠리씨는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오늘처럼 마음이 밝은 날은 없었다"며 기분좋다고 말했다.
미 2사단 소속 워내넌 브리안 중사는 "거리에 빛이 많아지니 마치 축제장과 다름없다"며 삭막한 거리는 'NO'라고 말했다.김대연(53) 번영회장은 "뒷골목 신세를 면치못했던 관광특구가 잠시나마 밝아진 모습을 보이니 떠났던 발길이 돌아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며 "지혜를 모아 소비자를 위한 노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08.06.03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