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적치물’ 도로가 비좁다
학생들 통학길에도 버젓이 컨테이너 박스 자리잡아
도시미관·보행권 침해 등 교통사고 위험성
의정부시 주요 도로변, 인도 등은 불법적치물(상품 진열 행위 포함) 방치로 도시미관을 해침을 물론, 보행권을 침해하므로 교통사고 위험성까지 내포되어 강력한 단속이 촉구되고 있다.
입간판, 오토바이, 자전거, 각 상점들의 다양한 상품까지 합세한 관내 인도와 도로변은 현재 불법적치물 천국으로 변모됐다.
불법 노상적치물이 설치된 호원동 호암초교 후문과 호원고 정문 앞의 경우 스쿨존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박스가 인도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이 차도로 피해서 다니는 등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보행인이 차도로 밀려나고 상점들의 상품까지 인도를 점유해 보행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 관내 어느곳을 가도 쉽게 노상 불법적치물을 발견할 수 있다.
정모(17· 학생)군은 “인도에 아무렇게 쌓여 있는 물건들 때문에 보행이 불편하다” 며 “상품이 인도를 점유하는 바람에 차도를 이용하다 차량 경적소리에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유모(34·호원동)씨는 “아이들이 통학시 차도로 다니는 것을 볼때마다 사고가 발생될까 걱정된다”며 시 행정을 질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노상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는 계고를 했으며, 도로변 노상적치물은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컨테이너 박스에 계고한 계고장이 장맛비에 젖어 글씨를 좀처럼 알아볼 수가 없어 형식뿐인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