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공동묘지 600기 방치돼 있어
용현동 주민들 시에 이장 촉구
시, 모르쇠 일관… 주민들 집단행동 우려
의정부시 용현동 생활권 내에 일부 시가 조성한 600여기의 공동묘지가 방치돼 있어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곳은 주변이 개발되면서 생활권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자 사유지의 토지주가 산33번지 일대 300여기를 이장을 완료했으나 시(市)유지인 32번지 9천㎡내의 600여기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이장에 대해서 모르쇠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은 각계에 보낼 탄원서 작성과 연판장을 돌리는 등 주민생활 환경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주민 임모(48)씨는 “공동묘지가 지름길이라 자주 통행하고 있으나 음산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무섭고, 수풀이 우거져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 김모(52)씨는 “주거지역에 공동묘지가 있어 자녀교육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며 조속한 묘지 이장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묘지 주변에 도시계획상 용현산업단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도로 개설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