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다. 얼마 전 폭설이 내린 것처럼 다사다난했던 한 해, 이 한 해가 끝난다는 느낌보다는 시작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내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이쯤 되면 뭔가 한 건 터질 것 같다는 생각들을 저마다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옛말에 "밤새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있듯 모 방송에서 공무원이 불법선거 개입의혹을 제기해 의정부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과 자칭 시장후보군이라고 하는 경기도당 대변인이 대변인단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19일 2시경 가졌다. 현역 시장이 새누리당 시장후보군의 동향을 공무원들을 동원해 체크해서 보고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 18일 모 방송에서 보도한 이후 선관위가 해당부서 국장, 과장, 팀장들을 줄소환해 조사�
의정부시에 한편의 사극이 휘몰아치고 있다. ‘백석천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사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龍虎相搏(용호상박)의 한바탕 설전으로 안병용 시장과 김경호 도의장 사이에서 벌어졌다. 지난 11월 20일 내년 지방선거 의정부시장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 출신이며 경기북부 출신 최초의 도의장인 김경호 도의장은 의정부시청앞 광장에서 개최된 백석천 생태공원 조성공사 및 주차장 철거기념식에서 만나 조우했다. 이 두 분은 현존하는 의정부의 리더, 경기도의 리더로 의정부에서 자랑할만한 정치, 행정가들이다. 하지만 이 둘의 사이가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문제는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내년 시장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깝고도 먼 당신으로 만든 것이다(물론 본인들의 선택이�
세상에 이런 사업이 있을까?지난 2012년 7월 1일 의정부시에는 수천억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 시민들이 왜 생기는지도 모르는 경전철이 개통되었다. IMF 당시 정부가 기간시설을 만들면서 민간투자사업자에게 BTO방식이라는 '땡전 한 닢도 적자가 나지 않는' 최소수입보장을 해주는 사업을 전국 각지에 벌였다. 그중 하나가 의정부경전철이다. 이 경전철이 만들 때부터 붕괴사고, 개통 후 정차사고가 밥 먹듯 하더니 경전철 주식회사 지들이 사업성 검토하고 사업하다 손해봐놓고 300억 적자 봤다고 법이나 계약서에도 없는 '환승할인'하게 해달라고 악을 쓰며 시민들에게 사실과 차이가 있는 선동질(?)하다 지난 5일 새벽 5시30분 의정부 흥선역에서 첫차가 출발도 못하고 또 멈췄다. 개통 후 동네 마을버스보다 못하게 툭하면 서는 경전철 정차가 십 수차례가 넘다보니 입이 �
나는 슬프다. 내가 슬퍼해봐야 세상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질경이같이 우리가 자랑하는 반만년 역사가 외세와 침략을 당하는 역사로 점철되었다면 적어도 내가 태어나 배우고 기억하는 역사만큼은 나라 잃은 국치의 36년 세월과 동족상잔의 정전의 세월이 아닌 '종전'의 세월이길 소원해 보는데 우리는 21세기 첨단세상을 살면서 아직도 이념의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시리게 슬프다.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종북이니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국운'을 가늠할 수 없는 중대사한 논쟁 속에 TV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라'니 '크레용팝' 이니 아이돌 스타들의 현란한 춤사위와 알 듯 모를 듯한 가사가 귓전을 때리는 일상 속에 우리는 산다. 합진보당의 이석기 국회의원 '내란음모 혐의'의 압수수색과 국회체포동의�
교수 출신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깔끔한 인상과 온화한 미소와는 달리 때로는 강성을 보이는 안 시장은 간혹 “욱”하는 성격에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고는 한다. 이런 안 시장이 취임 후 3년 동안 별의 별 구설에 대한 평가를 다 받고 있지만 최근 지난 26일 “공무원들의 책읽기와 독후감”에 대한 발언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공무원들이 제출한 독후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검증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안 시장 입에서 공식적으로 나오자마자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이유는 안 시장은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 이후 의정부시의 모토를 “책 읽는 도시”로 정하고 나름대로 한마디로 “유식한 도시의 유식한 공무원”을 만들겠다고 1천 여명의 의정부시 공무원들에게 강제로(?) 월 1~2회 책을 읽고 독�
역대 최초 LH공사 앞 시장 농성, 연초 동 업무보고에 치적으로 소개, 연내 보상 확신... LH공사 사장에게 냉대당해... 결국 LH공사 국토부 사업변경 신청에 사업포기 시사도 언급 알려져지난 3일 LH공사는 국토부 통합 심의위원회에 의정부 고산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지역 주민과 집행부의 촌각이 곤두 서있는 실정이다. 이는 LH공사가 의정부시에 고산지구 사업진행을 위한 협조사안인 공공시설과 부대시설비 축소 요구에 따라 의정부시로부터 문서로 사업 축소에 대한 안을 받아챙 기고 시는 LH공사로부터 시가 요구하는 고산동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 약속을 받아내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H공사는 이번 국토부 사업계획 변경신청에서 그동안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이유로 고산지구 사업이 �
봄바람이 살랑 살랑 아직 초겨울 같은 4월 생뚱맞은 황혼의 저녁 노을이 생각난다. 왠지 서글픈 생각, '인생무상'이 절로 느껴지며 인간사 참 부질없는 것처럼 느껴짐에 못 먹는 술 한잔 해본다. 의정부시청의 좌장(座長)격인 자치행정국장이 돌연 명퇴 신청을 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 호사가들에게 이슈거리를 던졌다. 그 누구나 하는 퇴직식도 없이 돌을 던지듯 지난 34년의 공직생활에 눈물과 웃음을 뒤로 하고 명퇴신청서라는 한 장의 종이로 공직생활 마감하고 홀연히 휴가신청을 하고 떠나버린 자치행정국장. 그는 '공직을 떠나면서'라는 단문의 편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이제 인생의 후반길을 '시민의 공복'이 아닌 '시민'의 길로 가겠다며 떠났는데 왜 그의 퇴직에 아쉬움이 남는 것일까?그가 남긴 편지에는 가슴 뭉클한 대목이 여러 군데 있다. 지난 34년간 시민의 공
연천군 왕징면은 지난 26일,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왕징면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및 위원을 대상으로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27일 면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주인의식 고취와 NEW 새마을운동으로 추진하는 명품마을 만들기사업의 성공과 지역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왕징면은 지난 2월 26일 조성옥 주민자치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왕징면 명품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3월 21일 위원회 회의를 통해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5월초까지 무등리, 노동리, 동중리, 북삼리 등 4개 마을에 왕징면만의 특색 있는 정서와 이미지에 부합하는 화단조성 및 목공예품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새봄을 맞아 마을대청소와 영농폐비닐 수거활동 등을 추진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은 오는 3월 14일(목),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선사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White Tango를 선보인다. 2000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클라시코 국제 콩쿠르에서의 우승과 함께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연주 활동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클래식, 재즈, 탱고,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여러 장르를 뛰어 넘는 연주는 물론이고 그가 작곡한 음악들을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TV광고에서 들을 수 있으며 KBS 자연 다큐멘터리의 음악 제작, '봄의 왈츠'를 비롯한 여러 TV드라마를 위한 작곡과 연주, 최근에는 예술영화 '탱고' 의 음악 감독, EBS 다큐프라임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의 MC까지 그는 작곡가, 음악 제작자로서의 활동영역도 계속 넓혀 나가며 다방면에 걸친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
드라마 제목같은 하늘아래 사는 것이 부끄럽다. 고소, 안하는가? 못하는가?의정부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진짜 드라마보다 더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한편 뜨고 있다. 요즘 드라마는 높은 시청율을 위해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막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중의 평가이고 그것이 바로 방송사들이 앞 다퉈 경쟁적으로 추구하는 드라마 편성의 포인트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래서일까? 의정부지역 정치도 '막장 드라마'처럼 진행이 되고 있다. 한 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시장에 대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고, 이를 본 시장이 발끈하여 지난 1월 28일 최대한 감정이 자제된, 그렇지만 시의원의 표현대로라면 뼈 있는 협박성(?) 내용증명을 1차로 해당 시의원에게 보냈다. 그것도 해당 시의원이 의회차원의 해외시찰중에 의회가 아닌 자택으로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