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군에서는 2014년 12월 1일 55년 만에 306보충대대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6보충대는 ‘안보의 요람’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안보를 책임 질 국군장병을 길러내는 입대의 첫걸음인 ‘군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신병교육대로 입대자를 분류해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306보충대는 연 평균 8만 여명, 매주 화요일 2천~3천 여명의 입대 장병들이 입소해 부대에 배치되기 전인 4일 동안 머물며 군대에 대한 기초소양을 익히는 곳으로 1959년 4월 1일 육군 3군사령부 예하부대로 창설됐다.
지금까지 이 306보충대를 거쳐 간 대한민국 장병들은 대략 400만명 정도로 306보충대는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 몫을 해왔다.
척박한 도시였던 의정부시에 전국 각지에서 입대 장병이 몰리며 숙박업과 요식업 등의 자영업 활성화가 이뤄졌고 특히 1989년 12월 현재의 용현동으로 이전 한 후에는 용현동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306보충대대 해체는 육군본부와 병무청이 진행하는 국방개혁의 하나로 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추진돼왔으며 306보충대와 함께 춘천의 102보충대대 역시 2015년 말 해체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입대 장병은 입대를 통보받는 부대의 신병교육대로 바로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거친 뒤 자대 배치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306보충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그동안의 수많은 연예인과 입대 장병의 입대순간들이 이제 추억이 된다는 아쉬움과 함께 생계에 대한 걱정도 드러내고 있다.
현306보충대가 해체되고 어떠한 군 시설이 들어서게 될 지 촌각이 곤두 서있는 인근 상인들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온 보충대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형성돼있는 상권이 무너지지 않는 군 시설이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