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고 1명이 연기에 질식돼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오후 4시35분께 의정부시 금오동 A사우나 찜질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손님을 대피시키던 사우나 직원 홍모(26․남)씨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불로 사우나에 있던 50여명이 뒤섞여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우나 직원 한모(45․여)씨에 따르면 “찜질방 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가보니 찜질방 공용실 천장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다”며 “연기가 급격히 퍼지면서 전기도끊어져 방송도 못해 소리를 질러 손님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우나 천정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2008-11-13 고태현 기자
수능 감독관 실수로 답안지를 재작성하는 일이 발생해 시험에 지장을 주었다면 국가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단독 최철민 판사는 2007년 수능시험에서 홍군 답안지 ‘결시자’란에 당시 감독관 김모씨가 실수로 확인 도장을 찍으면서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3교시가 끝난뒤 홍군을 불러 답안지를 재작성하게 했다. 시험감독관의 날인 실수로 답안지를 다시 작성한 뒤 나머지 시험에서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홍모(19)군에게 국가가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수능 모의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온 홍군은 이후 4교시 4과목 중 2과목에서 각각 2등급과 3등급을 받았다. 이에 희망했던 서울대 의과대학 지원은 물론 차선으로 지원한 자연과학부에서도 떨어졌다. "국가와 김 교사는 위자료와 재수(再修)비용 등 43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낸 바 있다. 2008.11.12 이우조 기자
= 교사들 학부모 상대 '무고' 맞고소 의정부지역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 부모가 자신의 딸이 다니는 학교 교사 2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A(13.초교6년) 양의 부모는 딸이 지난해부터 당시 담임교사였던 B(27) 씨와 체육교사 C(39) 씨에게 1년여간 교내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지난달 29일 두 교사를 의정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B 씨와 C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를 벌였다. 해당 교사들은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8일 A 양의 아버지를 무고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B 씨와 C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무고 부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2008-11-11 고태현 기자
양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10분께 동두천시내 한 모텔에서 3층과 4층 계단 사이에 쌓여 있던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로 6일 현모(37)씨를 구속했다. 이 불로 인해 투숙객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물 40㎡와 이불 등을 태워 1천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현씨는 누나와 말다툼을 하고 나와 오후 2시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가슴이 답답해 충동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2008.11.08 조재환 기자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판사 송혜정)은 여경을 사칭해 군(軍) 간부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및 공문서 위조 등)로 구속 기소된 윤모(37·여) 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 씨는 경찰이라는 신분에 대한 신뢰를 이용해 재물을 받아 가로채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피해 변제가 다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울증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윤 씨는 현직 경찰관인 남편의 옛 상관이었던 A 경감의 이름을 사칭하다 걸려 A 경감에게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후에도 반복해서 A 경감임을 사칭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지난 2월 현직 경찰관인 남편의 경찰관 신분증을 복사한 뒤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A 경감의 신분증인 것처럼 위조, A 경감 행세를 하며 군 간부 3명에게 접근해 모두 5천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됐다. 2008-11-06 고태현 기자
시의회에 보고된 예산안을 통해 도로개설공사에 예산이 배정됐음을 알고 도로에 편입될 부지를 사들인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기소된 동두천시의회 홍운섭 의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판사 장철익)은 5일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기소된 홍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패방지법은 공직자가 업무처리 중 알게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할 때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며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할 당시에 정보가 비밀이 아니라면 범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이어 “도로 개설공사에 예산이 배정된 사실은 2004년 2월3일 관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으므로 홍 씨가 도로에 편입될 부동산을 취득한 2004년 3월16일에는 비밀이라고 볼 수 없다”며 “홍 씨는 예산배정사실의 비밀성이 사라진 이후 부동산을 취득했기에 무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비밀인 정보를 이용해 계약교섭에 나가 비밀성이 사라진 직후 물건을 매수해 공직자가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는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데, 법에서 미수범 처벌규정
지난 4일 오전 10시25분쯤 강원도 원주 비행장을 이륙해 훈련 중이었던 F5E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2리 논바닥에 추락했다. 조종사 1명은 다행히 낙하산으로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추락 당시 사고 전투기에는 미사일 2기가 탑재돼 있었고, 조종사가 미사일 폭발 피해를 막기 위해 탈출하기 직전 미사일 한 개를 근처 야산에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 동체와 함께 추락했고 현재 공군과 경찰이 폭발에 대비해 주변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전투기가 추락한 현장은 800여명이 사는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한편 관계자는 "호국 훈련에 참가해 근접 항공지원 임무 수행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2008.11.05 신혜인 기자
의정부시 의정부1동 대중목욕탕 사우나실에서 2일 오전 1시40분께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목욕탕 관리인 서모(5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신원을 알수 없는 50대 남성은 사우나실에서 쓰러져 있었고 이를 확인하였지만 움직이지 않아 신고를 하였다고 진술하였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남성은 전날 오후 11시50분께 목욕탕에 들어왔으며 현재 신분증 등 신원을 알수 있는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8.11.03 신혜인 기자
단풍구경을 위한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산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경기도내에서 산행을 하던 등산객 2명이 잇따라 숨졌다. 1일 낮 12시 40분께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 등산로에서 김모(60/여)씨가 산행 중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숨졌다. 김씨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호흡이 약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5분께 고양시 북한산 숨은벽 부근에서 등산을 하던 윤모(43)씨가 6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와 같이 단풍철이 막바지에 이르자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에 크고 작은 산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 발생도 평일(36건)보다는 주말 (44건)에 집중됐으며 사고 시간대 별로는 등반시간대인 오전보다 등산 후 하산시간대인 오후 1시~오후5시 사이(57건)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11.03 조재환 기자
3일 오후 5시2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양주축협 의정부지점에 강도가 침입해 돈을 요구하다 실패하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불은 3층 건물 가운데 1층에 있던 축협 내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15분만에 진화됐으나 이모(31·여)씨 등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축협에는 마감이 끝난 뒤여서 객장 안에 다른 고객이 없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축협 후문으로 진입하려다 실패,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 신너를 뿌리고 돈을 요구 했고 직원 백모(37·남)씨가 가스총을 꺼내들자 바닥에 뿌려진 신너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직원들과 격투 끝에 붙잡힌 용의자를 인도 받아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2008-11-03 이영성,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