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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농협조합장, 시의원들에게 '고가양주' 선물…'대가성 의혹' 제기돼

'농업기술센터' 폐지 반대에 앞장선 조합장, 시의원들에 대한 '사전 로비'였나?

 

농협조합장 "직원 통해 시의원 연수당일 양주 전달했다" 시인

당시 안병용 시장 행정개편안, 시의원들에 의해 보기 좋게 물먹어


원 구성을 놓고 장기 파행중인 의정부시의회가 의원들간 감정싸움이 격화되면서 갖가지 폭로전으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6월 25일 임시회를 개최해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이 의장단 전석을 독차지하려 한다며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청,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이에 시의회는 7월 5일 시작된 제21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의장단을 구성하고 후반기 회기일정을 시작하려했으나, 이 기간에도 각 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다 결국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과 모 지방일간지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형사 고소하는 등 원 구성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았던 시의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들이 시의회 본회의장, 기자간담회장, 지역신문사공동인터뷰석상 등에서 의원들 스스로 실토, 또는 폭로를 통해 밝혀져 시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3일 열린 지역신문사 공동인터뷰석상에서 쟁점이 되었던 지난 2010년 시의원 연수 당시 시의원들에게 전해진 양주 일부는 집행부의 고위직공무원들이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남혁 의원이 인터뷰석상에서 말한 100만원 상당의 고급양주(발렌타인 30년산)는 의정부 소재 농협조합장이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와 언론은 농협이 시의회와는 업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관성을 찾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이 왜 고가의 양주를 시의원들에게 선물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2010년 9월 2일 부터 개최된 제194회 임시회에 행정개편안중 ‘농협기술센터 폐지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이를 심의했던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최경자, 김재현, 구구회, 국은주, 이종화, 이은정 의원)는 격론 끝에 투표(찬성3표, 반대3표)를 통해 ‘농협기술센터 폐지안’을 부결, 안 시장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추진하려했던 시정계획을 보기 좋게 물먹인 바 있다.

고가의 양주를 시의원들에게 전했던 농협조합장은 농민들과 함께 ‘농업기술센터’의 존치를 주장하며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의회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은 “농협조합장으로부터 고가의 양주가 선물로 들어와 의아해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다른 뜻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시의원 신분으로 연수를 떠나면서 공무원이나 타인에게 고급양주를 받고, 이를 가져가 마신 것이 시민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한편, 지난 2010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시의원들의 연수 출발 당시 고가양주를 선물한 농협조합장은 이와 관련해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며 “시의원들이 연수를 간다고 해 아무런 뜻 없이 준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시민 이모씨(43세, 여)는 “이 세상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고가양주를 선물하는 사람도 있냐?”며 “이는 분명 어떤 대가를 바라고 선물한 것이 틀림없으므로 지금이라도 사법당국이 나서서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덧붙여 그녀는 “당시 양주를 선물한 공무원들이나 이를 받은 시의원들도 수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분개했다.     

이처럼 시의원들의 감정싸움으로 인해 불똥이 튄 해당농협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며 “이는 조합장의 개인적 일로 농협과는 상관없는 일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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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