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오는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총선 의정부시(갑)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의정부지역 1호로 공천이 확정된 김경호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과는 달리 본선 대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3월 9일 마포 당사에서 공천이 확정된 49명의 후보자들과 경선확정 12개 선거구 및 경선후보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호 예비후보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여 새정치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낡은 정치는 스스로 물러가지 않는다. 사람을 바꾸고 판을 바꿔야 진정한 정치가 시작된다"며, "▲국회가 정쟁으로 일을 하진 않는다면 '무노동 무임금' 실천하겠다. ▲임기동안 받는 세비 일부 그늘지고 소외된 분들과 나누겠다" 등의 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1월 14일 20여년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당시 의정부정가에서는 '정치적 아버지'라 칭했던 문희상 의원과의 결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했으나, 문희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1차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면서 김경호 예비후보가 의정부갑 야권 맹주로 등극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비등하다.
한편,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김경호 예비후보는 의정부 중앙초, 경민중, 의정부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의정부출신 정치인으로, 의정부시의회 2·3·4대 의원 및 경기도의회 7·8대 도의원에 당선된 지방의회 5선 의원이다.
특히 경기북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제8대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나, 의정부시장 출마와 관련해 문희상 의원과 갈등하며 야인으로 돌아가 택시회사에 취업해 1년여 가까이 택시기사 생활을 하기도 해 의정부시민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