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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없는 권한, 차라리 낙엽으로 하늘을 가려라

금주 고호의 리얼토크 No.5

차라리 낙엽뒤에 자신의 몸을 숨기고 차라리 낙엽으로 하늘을 가리는게 나을 것 같다.
이 아름다운 강산, 지친 심신의 시민들이 낙엽의 향연에 잠시나마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을 때 문득 내년에도 이 가을의 그림같은 풍경을 오늘의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말 그대로 골때리는 난장판의 시의회는 누더기 꿰매듯 우여곡절 끝에 의정부시 최초 여성의장으로 빈미선 의원이 의장에 당선 되면서 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일단락 지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마치 낙엽뒤에 숨어 궁뎅이만 하늘에 쳐들고 자신의 음흉한 간계를 숨길 수 있다는 듯 행동하는 일부 시의원들 때문에 낙엽의 주름만큼 이맛살이 찌푸려진다.
일반인도 아는 상식적인 정치상황을 모순과 욕심의 자기충족식 악다구니를 써가며 이합집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의회는 겉으로는 봉합된 식물의회의 연장선이라 말할 수 밖에 없다.
지난 10월 22일 의정부시의회가 4개월의 파행을 끝으로 주군(?)의 명을 거역하고 ‘쟌다르크 빈‘이라는 칭호와 ’변절자 빈‘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빈미선 의원이 기약없는 파행의회를 막아보겠다고 민주당 시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되자 일부 시의원들이 그녀를 몰아세웠다. 당론을 거역한 역적(?)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1) 절대권력자인 위원장의 뜻을 거슬렸다.(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2) 되고자 하는 사람이 의장이 안되었다.(본인은 극구부인하지만-)
3) 의장은 둘째치고 상임위원장 밥그릇 싸움을 해야하니까(그런데 불리하다고 판단되어서-)
4) 내가 아니고 남이 되니까 배아파서(방송에도 나왔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만 수천만원의 판공비 있다고-)

이것이 그들의 낙엽뒤에 숨은 궁뎅이의 냄새나는 모습니다.
어디 이뿐이랴...
초등학교선거에서도 진 사람이 악다구니 쓰고 투표용지 집어던지는 일은 없다.
부끄럽다. 내 입이 쓰다. 퉷.퉷.퉷(?). 입에 걸레물은 기분이다.
바보들, 내가 알기로는 파행 4개월 전에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에게 부의장 자리 하나만 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
당시 의기양양했던 새누리당 강경파(?)들은 부의장은 무슨 부의장이냐고 의장단 5석을 모조리 싹쓸이하자고 핏대를 올렸고 민주통합당은 이에 열받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하며 보이콧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바보들, 달라고 할 때 줬으면 원하는 사람 의장되고 후반기 의회의 주도권을 가지고 갔을텐데 그놈의 욕심 때문에 닭도 놓치고 토끼도 놓쳤다.
누굴 탓하랴... 우둔한 자신들을 탓해야지. 그렇게 해놓고 남탓에 몽니만 부리고 있으니 시민들 눈에 어떤 시의원이 낙엽뒤에 숨은 ‘궁뎅이’인지 다 드러났다.
의정부시민들은 이참에 시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의원의 자질을 여실히 보게되었고 정당의 당원협의회의 실상을 낱낱이 알게되었다.
또한 국회의원들의 꼼수나 의도도 알게되었다. 시민들의 생활수준과 정치적 판단력이 커지는만큼 지역정치인들의 함량도 커져야하는데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언행과 품행으로 시의회의 권위와 위상을 땅에 고꾸라지게 하는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를 보자면 “시의원도 시험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지역정치권의 허락없는 권한, 누가 시민들을 무시하고 ‘밥그릇 싸움’하면서 혈세를 낭비하라 했는가? 자기돈 아니라고 혈세를 낭비하며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려한 일부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하여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허락없는 권한을 휘두르는게 어디 의회뿐인가?
의정부시청 감사실은 더하다. 분명 똑같은 사안으로 처벌한 전력이 있는데 누구는 훈방차원에 지지부진 감사의 눈치나 보고있으니(누구 눈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 그 누가 그렇게 하라 했는가?
위장전입에 불법사채 전주의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의 감사결과는 왜 없는가?
그렇게 공무원 편들어 주고 싶으면 차라리 누군가에게 거금 오천만원씩 빌려주고 단 한푼의 원금은 커녕 단 한푼의 약속된 이자도 못 받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런 바보같은 공무원들이 사기를 당한 건지 아닌지 판명해 법대로 처리를 해주던가...
자기 돈주고 받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으면서 공직자이기 때문에 쉬쉬 하고있는 행태라니 기가막혀 말이 안나온다.
문득 출근길 마당에 죽어있는 쥐를 보며 저 쥐는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살다가 왜 죽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동네에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가 죽였을까? 아니면 어디서 쥐약을 먹고 죽었을까?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이 세상에는 가장 하찮게 보이는 동물들처럼 ‘백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민들이 잘나고 특별한 힘을 가진 자들로 인해 그들의 불의가 정의가 되고 그들의 모순이 진실이 되는 과정에 가슴이 멍들어 소리없이 죽어가는 상황이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것을 제대로 조명하고자 하는 ‘힘없는 신문’을 계속하는 오기가 발동된다.
낙엽의 수북함을 따라 간교함이 없는 ‘하늘아래 세상’으로 걷고 싶은 생각에 나는 오늘도 가시밭길 같은 신문의 길을 걷는다... 
어느 지역 유력인사의 “회장님이 지역의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돈을 빌려주었는데 이것은 불법사채가 아니고 수억의 이자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는 주장에 일갈을 뿌린다.
불법수수료나 이자를 안받고, 돈을 빌려쓴 사람이 원금이나 이자가 지연이 되더라도 채근이나 법적조치를 안했어야 도와준거지 고액의 이자와 불법수수료까지 받고 횡포를 부린 것이 남을 도운 것이라니 차라리 낙엽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말하면서 비정상적인 세상을 한탄한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코발트빛 하늘과 같이, 붉게 물든 산야와 같이 ‘정의’와 ‘진실’은 살아숨쉬기 때문에 낙엽뒤에 숨은 위정자들을 세상은 모두 가려내 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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