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다수의 레미콘 차량 불법 정차로 교통 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
2일 취재에 따르면, 의정부 중앙초등학교 내 교육연구시설 개축공사 현장 인근 대로에 10여 대가 넘는 레미콘 차량이 도로 한 차선을 장시간 점거한 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곳 대로는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급차로 변경이 반복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도로는 의정부경전철 중앙역 인근 3차로 구간으로, 부대찌개거리 입구와 맞닿아 있어 평소에도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교통 여건상 차량 정차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 공사 차량들이 장시간 도로 한 차선을 점거하면서 교통 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체 구간에서 급차로 변경이 반복돼 교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의 차량들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중앙초등학교 내 교육연구시설 개축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해당 시설은 건축면적 2263㎡, 연면적 4849㎡, 지상 4층 규모다. 공사는 2025년 10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취재 결과, 해당 공사와 관련해 도로점용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점용허가 없이 대형 공사 차량이 장시간 도로에 정차할 경우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
더욱이 공사 현장 내부에는 차량 대기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레미콘 차량이 대로변에 정차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관리 미흡을 넘어 교통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 편의만을 우선한 행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장 감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육지원청이 직접 공사 관리를 맡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학교 공사는 학생과 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공사 편의보다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에 둔 보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