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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사설] 4선 도전이 드러낸 지방자치의 위기

6·3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연임 자치단체장의 4선 도전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험과 안정을 강점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장기 집권이 초래할 구조적 폐해와 연임 제한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만만치 않다.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은 장기 집권으로 인한 권력 고착과 행정의 경직을 막기 위해 마련된 최소한의 법적 안전장치다. 이는 개인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권력이 한곳에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방자치가 경쟁과 견제 속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제도적 장치다. 권력의 순환과 견제는 지방자치의 핵심 원칙이며, 이 원칙이 흔들릴 때 제도에 대한 신뢰 역시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장기 집권 이후 일정 기간만 경과하면 다시 출마할 수 있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연임 제한은 더 이상 실질적인 통제 장치라 보기 어렵다. 법 조항의 외형은 지켜졌을지 모르나, 권력 견제와 순환이라는 제도의 핵심 정신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봐야 한다. 장기 집권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 제도 내부에서 손쉽게 우회되는 현실 속에서 연임 제한 제도가 과연 실효적인 통제 장치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재출마 방식이 점차 '관행'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잠시 물러났다 돌아오는' 방식이 반복될수록 3선 연임 제한은 무력화되고, 제도의 취지는 정치적 계산 뒤로 밀린다. 규칙을 존중하기보다 우회를 선택하는 행태가 정치적 관행으로 굳어진다면, 지방자치는 껍데기만 남은 제도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재출마의 명분 역시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장기 재임이 곧 행정의 질을 담보한다는 주장은 경험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오히려 동일 인물이 권력을 장기간 장악할수록 정책 결정 과정은 폐쇄적으로 흐르고, 견제와 비판은 절차적 형식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는 개인의 능력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 집권이 구조적으로 만들어내는 고질적 폐해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과거 시정 과정에서 이해관계를 공유했던 인사들이 다시 결집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의 성과는 과도하게 부각되는 반면, 새로운 인물과 정책은 경쟁의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배제되면서 정치적 경쟁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방자치는 개인의 정치적 이력을 완성하는 장이 아니다. 권력의 순환이 멈추는 순간 지방자치는 형식만 남은 제도로 전락한다. 지금이라도 4선 도전을 멈춘다면, 시민의 선택권과 지방자치의 원칙을 존중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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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정부시장 취임 100일…'시민의 일상'에서 답 찾는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의 기념행사 대신 시민들의 일상 속 현장을 찾는다. 지난 100일간 추진해 온 민생·교통·복지 등 주요 정책을 돌아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김 시장이 시민의 일상 속 현장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일정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취임 100일을 일회성 행사로 기념하기보다 시정구호인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에 맞춰 현장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 과정에서 수렴한 의견을 민생경제와 교통, 복지 등 주요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가장 먼저 힘을 실은 분야는 민생경제다. 김 시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의정부사랑카드 확대를 추진했다. 월 구매한도와 인센티브를 늘려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역화폐가 단순한 할인 혜택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매출을 뒷받침하는 지역경제 순환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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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컬링경기장 빙면이 '광고판'으로…의정부도시공사, 참여 기업 모집
의정부컬링경기장의 빙판이 컬링 경기를 넘어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이색 홍보 공간으로 활용된다. 의정부도시공사(사장 전현영)는 의정부컬링경기장 빙면에 기업 로고(CI)를 게시하는 '빙면광고' 참여 기업을 오는 10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빙면광고는 컬링 경기가 펼쳐지는 빙판에 기업의 CI를 삽입해 경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현수막이나 전광판 광고와 달리 경기 장면과 기업 로고가 한 화면에 담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을 직접 찾는 관람객뿐 아니라 경기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해서도 기업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어 스포츠를 활용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광고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027년 1월 22일까지 49일간 운영되며 휴관일은 게시 기간에서 제외된다. 사용료는 CI 1개당 48만 원으로 최소 신청 수량은 1개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광고 업종과 내용에는 일정한 기준이 적용되며, 시설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자체 심의를 거쳐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의정부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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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사퇴에 내부 갈등까지…의정부시축구협회 '관리단체' 지정 위기
의정부시축구협회가 전임 회장의 중도 사퇴에 이어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임 회장 A씨는 지난해 1월 3선에 성공했으나 임기를 2년 이상 남긴 지난 7월 1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관련 종목단체 규정상 회장 사퇴 후 60일 이내에 후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협회는 기한인 오늘(15일)까지도 선거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가 위기에 놓인 배경에는 의정부시가 조성한 공공 풋살장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공모를 거쳐 일부 풋살장을 축구협회에 맡기고 시설 관리비 충당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허용했다. 협회는 이후 시설 관리업체 등과 운동장 사용계약을 체결해 하루 약 4시간씩 풋살장을 사용하도록 하고, 구장별로 매월 40만~70만원 상당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에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고정적으로 이용시간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 이용 수요가 높은 시간대를 특정 업체가 장시간 사용하는 데 대한 적정성 논란도 제기됐다. 여기에 운동장 사용료 일부가 협회 계좌가 아닌 A씨 개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