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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4선 도전 안병용, 연이은 보도전…'피로감' 지적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 강조 전략...득일까, 실일까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병용 전 시장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언론은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이슈 선점 전략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메시지의 구체성과 실효성, 발표 형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지난달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월 24일 '의정부시 재정파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이어, 3월 3일에는 '미군 반환공여지, 국가주도형 특급 성장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주제로 언론 앞에 섰다.

 

이와 관련해 출마 기자회견을 제외한 나머지 기자회견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로운 정책 제안이나 구체적인 공약 발표보다는 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현 시정을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3일 열린 반환공여지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진행 중인 사업을 열거하며 자신의 재임 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고,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강조하는 데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안 전 시장은 "본래 미군 반환공여지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제가 이재명 도지사와 함께 설계했던 것"이라며, "경기도지사로의 한계로 벽에 부딪혔던 그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특별한 보상'을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8년 전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후보 시절 자신의 선거 개소식에 참석해 관련 발언을 했던 영상을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에서는 "안 전 시장의 말처럼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텁다면 차라리 의정부시장 자리는 후배 정치인들에 물려주고 중앙 무대에서 직접 역할을 맡아 의정부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선택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지선언문 배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전 시장은 3월 2일자로 '안병용을 지지하는 전직 의정부시의회 의장 일동' 명의의 지지선언문을 언론사에 전달했다. 하지만 실제 이름을 올린 인사는 노영일, 안지찬, 최경자 전 의장 등 3명으로 확인됐다. '일동'이라는 표현이 전체를 지칭하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표현의 적절성 문제가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의정부시 퇴직 공직자 일동' 명의의 지지선언문도 배포됐다. 해당 문건에는 전직 부시장 및 국·과장 출신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수많은 퇴직 공직자 규모와 비교할 때 '일동'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공직자중에는 재임 당시 주요 보직을 맡았거나, 퇴직 후 시 산하 기관·단체 등에 임명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안병용 전 시장은 민선 5·6·7기 3선 시장으로, 12년간 시정을 이끈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4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장기간 시정을 이끌며 쌓은 조직력과 인지도, 그리고 잇단 언론 노출이 경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출마 예정자는 안병용 전 시장을 포함, 김원기 전 시장 후보, 심화섭 당대표 특보, 오석규 경기도의원, 정진호 의정부시의원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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