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최근 국제규격에 맞춘 '녹양보조축구장'을 완공하고 지난 6일 의정부종합운동장 인근 녹양동 산89-15번지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국 단위 축구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준공식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의정부시축구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사와 감사패 전달, 시축, 시범경기 등이 진행됐다.
녹양보조축구장은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규격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됐다. 선수와 시민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타워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설이 기존 종합운동장의 대규모 경기 운영 기능을 보완하고, 훈련 및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활용돼 이용 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조구장 준공으로 지역 축구 동호인들의 접근성과 활동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장 부족 문제로 제약이 많았던 상황에서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시설을 바탕으로 전국 유소년·성인 축구대회 유치가 가능해져 숙박, 음식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스포츠 관광 수요와 맞물려 의정부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최근 몇 년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왔다. 직동근린공원 체육시설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에 이어 이번 보조축구장 준공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시민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김동근 시장은 "녹양보조축구장은 지역 축구 동호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운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대회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모두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