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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통해 본 청렴

이경호 양주소방서장 기고문

청렴을 논하는 기고문에서 왜 갑자기 핀란드라는 북유럽의 생소한 나라를 거론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논하게 된 그 첫 번째 이유는 자이리톨과 노키아로 대변되는 핀란드가 우리나라와 전면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먼저 핀란드와 우리나라는 언어학적으로 같은 계통인 우랄 알타이계다. 우랄 알타이계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외형적으로도 비슷한 모습(평평한 얼굴, 낮은 코, 광대뼈)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핀란드에는 아시아계인 핀족이 거주하고 있기도 한다.

또한 핀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하다. 세계지도를 펴고 유럽을 보면 핀란드는 마치 대한민국의 모양과 흡사하며 주변에 강대국이 위치해 있는 역사까지 본을 뜬 듯 하다.

이런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일 민족이며 교육열이 엄청 대단하다. 그 교육열이 현재의 IT 강국 핀란드를 만들었으며 이 점 역시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매우 큰 차이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청렴성이다. 이런 국민성을 바탕으로 인구 520만명의 작은 나라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작성하는 국가청렴도 순위에서 항상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 어떤 또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2010년 39위)와 순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일까? 이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첫 번째 답변은 아마 부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일 것이다. 이 나라에서 부정부패는 곧 정치나 공직에서 영원한 퇴출을 의미한다. 공직자에게 식사대접조차도 부정부패로 인식하며 수입에 따라 벌금을 달리할 정도로 처벌 법규가 세분화 되어 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디자인 되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핀란드 모든 언론사에는 부패전담기자가 비치되어 있으며 국민들 모두 소득과 소비를 공개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제도 하나하나가 완성된 퍼즐마냥 구축 되어 있으니 부패의 연기가 피어나올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정보공개 분야이다. 핀란드는 공적인 문서에 대한 접근이 쉽다. 즉 국민들이 보고자 하는 모든 문서는 공직자들이 공개 해야 하며 국민들을 위한 중요한 결정은 대중 앞에서 논의해야 한다.

또한 이런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이유 이외에 정직과 청렴을 습관화하며 공직자에게는 더 높은 청렴성을 요구하는 핀란드인들의 국민성도 청렴 국가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얼마 전 읽은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라는 책에는 한국인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 중에 하나가 빨리빨리 문화라고 하였다. 이 문화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청렴하고 깨끗한 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했다. 속도는 스마트 시대의 최고의 경쟁력이다. 아직도 기업 및 공직의 곳곳에는 성과를 중요시 여기며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늦어도 깨끗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깨끗하게 천천히 가는 거북이가 승리하듯이 청렴 제도 및 청렴성을 정착하면서 나아가야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다. 청렴이 국가경쟁력인 시대이다. 또한 우리 양주소방서의 청렴이 경기도의 경쟁력인 시대이다. 이에 우리 119(소방)서비스가 항상 도민들의 입장에서 꿋꿋이 간다면 우랄산맥과 대몽골 고원을 지나 한국까지 온 알타이계 어원처럼 핀란드인의 청렴성이 머지않아 와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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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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