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8 (토)

  • 맑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26.3℃
  • 맑음서울 26.6℃
  • 흐림대전 26.7℃
  • 흐림대구 22.7℃
  • 흐림울산 19.8℃
  • 흐림광주 22.9℃
  • 흐림부산 19.7℃
  • 흐림고창 19.9℃
  • 흐림제주 19.4℃
  • 맑음강화 18.2℃
  • 구름많음보은 25.1℃
  • 구름많음금산 25.9℃
  • 흐림강진군 20.2℃
  • 구름많음경주시 25.2℃
  • 흐림거제 20.6℃
기상청 제공

6.3 지방선거

'김동근식 소통' 출판기념회…시민과의 거리 좁히다

 

의정부 시내 청춘거리의 한 커피숍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시민과 시장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출판기념회장으로 꾸며졌다. 화환과 단상 대신 테이블 사이에서 오간 대화가 중심이 된 이번 행사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그간 강조해 온 '현장 소통'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상 유력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라 하면 대형 행사장에 인파가 몰리고, 정해진 식순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러한 관행과는 결을 달리했다. 형식보다 시민과의 만남에 무게를 둔 자리였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에서 시민들은 차례를 기다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책에 사인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의례적인 '행사'라기보다 동네 이웃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 가까웠다.

 

이색적인 형식의 출판기념회였지만, 이틀 동안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2,000여 명에 달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 정치인들도 잇따라 발걸음을 했다. 김 시장은 행사 내내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고, 손을 잡고 웃으며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찾아온 시민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이 같은 풍경은 김 시장 취임 이후 이어져 온 시정 운영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각 동을 돌며 '현장 시장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왔다. 초기에는 일회성 행보에 그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을 기록하고 행정 절차로 연결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시민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25년 12월 말 기준 총 105차례의 현장 시장실을 열어 약 1,618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이 가운데 1,048건(64%)은 해결됐고, 89건(6%)은 현재 추진 중이다. 예산 문제 등으로 장기 과제로 분류된 250건(15%)은 여건을 검토하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법적 제약으로 해결이 어려운 231건(14%)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숫자는 행정의 성과를 보여주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또 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출판기념회장에서 시민들이 김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는 특별한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짧은 악수와 몇 마디 대화 속에서도, 그간 현장에서 반복돼 온 만남을 통해 형성된 신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는 취임 이후 3년 6개월간의 시정 운영 기록이 담겼다. 대표 공약인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과정을 비롯해 아동성폭력범 김근식 이송 사태 대응, 쓰레기 소각장 갈등 해결, 의정부역세권 개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반환미군공여지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상, 용현산업단지 규제 완화,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공공공간 개방, 기업 유치 등 주요 현안들이 비교적 상세히 소개됐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과제들"이라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부족한 부분은 비판을 통해 보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더 나은 삶의 조건을 갖춘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숍에서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규모나 형식보다 시민과의 만남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 김동근 시장이 강조해 온 '소통'이 일회성 구호가 아닌 반복된 현장 행정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지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적지 않아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법무부, '외국인 배달라이더·대포차' 집중 단속…인권 보호 병행
정부가 외국인 불법취업과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단속 강도를 높이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보호를 함께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 조사과장 회의'를 열고 올해 외국인 범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외국인 배달라이더'와 '대포차'를 올해 중점 단속 대상으로 지정하고, 기획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외국인이 한국인 명의를 도용해 배달업에 종사하거나 무면허로 오토바이와 대포차를 운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불법취업을 넘어 교통사고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배달 플랫폼 확산과 맞물린 불법취업 구조를 차단하고, 노동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는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위험지역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충돌과 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가 걸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체를 통해 권리 구제도 지원한다. 차용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불법취업에는 엄정 대응하되, 법 집행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경기도 특사경, 경제적 약자 노린 불법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영세 자영업자와 저신용 서민을 상대로 초고금리 이자를 챙긴 불법 대부업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연 3만%를 넘는 수준의 이자를 요구하는 등 범죄 수법이 극단적으로 악질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특사경은 지난해 8월부터 불법사금융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총 12건에 연루된 피의자 21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3건은 검찰에 넘겨졌으며, 나머지 사건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는 불법사금융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중대한 범죄"라며 "더욱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통해 뿌리부터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법정 최고금리를 크게 초과한 고리대금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무등록 대부업자 A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소액을 빌려준 뒤 단기간에 원금의 수배에 달하는 이자를 요구했으며, 이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고 3만19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 소기업을 겨냥한 조직적 범행도 드러났다. B씨 등 일당은 기업 자산이나 미수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