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고문> 진짜와 가짜

새누리당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

제가 요즈음 즐겨보는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종편 TV 채널에서 주말마다 방송하는 “히든싱어”라는 프로입니다. 유명 가수 한명과 그 가수의 노래를 모창하는 사람 여러 명이 출연하여 각자 모습을 숨기고 노래를 부릅니다. 방청객들은 그 노랫소리만 듣고 진짜 가수를 알아 맞추는 내용입니다. 출연한 가수는 유명한 가수이고, 그 가수가 부르는 노래도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 몇 번 쯤은 들어본 노래입니다. 쉽게 맞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모창하는 사람들, 즉 가짜 가수들이 워낙 진짜 가수처럼 그럴듯하게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누가 진짜 가수인지를 알아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그 프로를 보면서 선거와 비교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독재국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서 국가나 지역의 중요한 일꾼인 공직자를 뽑게 됩니다. 단순히 어떤 사람을 뽑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뽑힌 사람이 우리 실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선거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의 각종 직업인 중에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경멸을 받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 정치인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 이름을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하고, 쥐새끼에 비유를 하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자신이 뽑은 정치인들을 그런 대상으로 만들고 있을까요. 물론 1차적으로는 정치인들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자신의 업적을 부풀리거나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선거에 돈을 뿌리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인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을 잘못 뽑은 유권자들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히틀러도 처음에는 선거를 통해서 정권을 잡았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진짜로 알고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국민들은 가짜를 뽑은 것입니다. 그 결과 독일 국민들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패전이라는 엄청나게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 본 선거운동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말을 잘 들어주시고, 잘못된 것은 지적도 해 주시는 분도 많습니다. 반면에 명함을 드리려고 하면 아예 비켜가거나, 제 앞에서 길바닥에 팽개치거나 심지어는 찢어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나는 정치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후보자를 마치 전염병 환자 취급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혐오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십니다.
과연 그러한 생각이나 행동이 올바른 것인가요.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자신이나 우리 사회 공동체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손으로 뽑는 대통령,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들이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친척, 친지들의 생활에 가장 직접적이고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선거를 통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선거 때 후보자가 보낸 홍보물이나 벽보를 제대로 읽어 보신 적이 있나요. 과연 TV 오락프로그램인 히든싱어 방청객들이 진짜 가수를 찾아내는 것 보다 더 열심히 선거에 참여하였다고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작년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축, 호원IC 착공”이라는 관변단체 명의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선거일 임박해서는 의정부시 명의의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후 1년여가 지난 금년 4월 12일 다시 의정부시 부시장님의 페이스북에 호원IC가 착공되었다는 소식이 떴다고 합니다. 의정부시와 관변단체 명의의「현수막의 호원IC 착공」과 「의정부시 부시장님 페이스북에 올라온 호원IC 착공」중 어느 것이 진짜 호원IC 착공일까요. 히든싱어 프로의「진짜 가수 맞추기」보다 어렵습니까.
이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보다 더 중요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진짜 좋은 일꾼을 잘 뽑아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 '2025 방위산업 미래전략 세미나' 개최
의정부시가 AI 기반 첨단 방위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일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2025 방위산업 미래전략 세미나'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국방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연·군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의정부시의 방위산업 발전 비전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세미나는 김병규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김 센터장은 'AI 시대, K-방산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공지능은 무기체계 개발과 전장 운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AI가 국방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는 지금,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기술 혁신에 뒤처진다면 국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며 "의정부시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실험장이 된다면 경기북부는 물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경기북부 방위산업 입지여건과 전망(조성택 경기연구원 센터장) ▲방위산업 거점 마련을 위한 대학의 역할(김양훈 신한대 교수) ▲군-스타트업 협업을 통한

사회/경제

더보기
서철호 의정부세무서장, '모두의(議) 돌봄' 릴레이 캠페인 동참
서철호 의정부세무서장이 15일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의(議) 돌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5일 의정부시에서 출발해 관내 기관장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 대표 도시인 의정부시가 공동체 돌봄을 시정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 시민과 행정,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철호 세무서장은 "돌봄과 나눔의 가치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는 성실납세를 바탕으로 한 세정업무의 근간과도 맞닿아 있다"며 "국세행정이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철호 세무서장에 이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이인영 원장이 다음 주자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돌봄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