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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마음가짐

경기북부보훈지청 정두레 보훈과장

예전부터 고위공무원의 청문회를 볼 때 마다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그 생각 중의 하나는 자신의 사상을 사회에 설파하는 것과 그 사상을 자신의 삶 속에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과연 별개의 문제인가 또는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라는 것이다.

자신이 그토록 주장했던 정의롭고 민주적인 이념과 사상이 자신의 잘못된 사익추구에 의해 위선의 경계에 서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 이념과 사상 추구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 행위였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그들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이고 에 초월하여 이 사회에서 생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위법과 탈법을 통해 잘못된 사익을 획득하였고, 그들이 고위공무원이라는 명예와 부를 독식한 상태에서 그 자리에 올라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그 정책에 대해 제대로 순응하고 협력해 줄 수 있을까?

나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과 시간이 흘러갈수록 늘어나는 가계비 부담은 항상 나에게 엄격한 재무관리를 요구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나 역시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사익 추구의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다.

정치학에서 제도주의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그 이론에서는 인간은 인간 자신의 인지계산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도를 구축하며 구축된 제도는 인간의 행태를 변화시키고 그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위공무원 청문회김영란법과 같은 제도는 나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들이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제어장치이자 행동지침이 되고 있으며,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이다.

2016년도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176개중 52위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적 규모에 비해서는 한창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것은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외적인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내실 있는 성장에 기울이지 못한 것 때문이기도 하다.

독재정권이 정권을 연장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민중을 부패시키는 것이다. 민중이 부패하면 민중 역시 부패한 독재정권에 대해 일종의 동류의식을 느끼고 되고 민중은 그들과 기생하고 방조하며 협력한다.

뿐만 아니라 부패한 일부 민중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민중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부패한 독재정권은 포퓰리즘(populism) 수단을 동원하여 민중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정권을 연장하며 결국 국가는 파탄 지경에 이른다.

필리핀과 여러 남미의 국가들이 위와 같은 경로로 국가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듯이 우리도 위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구분 없이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단죄하여야 한다. 그래서 사회를 좀 더 투명하고 만들고, 공정한 게임의 룰(rule)에 따라 경쟁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 게임의 룰(rule)이 금력에 의한 부패행위에 의해 무너진다면,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승복이라는 우리 사회의 영원한 화두이자 목표도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소위 금수저 논쟁과 같이 자신의 신분이 부모님의 재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자소 섞인 논쟁도 논쟁이 아닌 현실에 기반한 이론으로 굳어질 지도 모른다.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들과 내 자녀들에게 금수저만이 아닌 모두에게 정의롭고 풍요로운 국가를 넘겨주기 위해서는 내 자신과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과 사회를 자성하여 돌이켜보고, 내 삶 속에서의 행태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또는 병들게 만들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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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체험·페이백...회룡골목에 활력 불어넣는다
의정부 회룡역 일대가 가을을 맞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축제 분위기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회룡역 앞 차 없는 거리(외미로)에서 '2025 회룡골목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회룡역권역상가번영회가 경기도상인연합회의 '2025년 경기도 전략적 마케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되는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경기도상인연합회, 회룡역권역상가번영회가 공동 주최하고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가 협력한다. 행사 당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댄스, 노래, 악기 공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길거리 테이프 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회룡역 인근 상점에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시민에게는 소비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페이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 관계자는 "회룡골목페스타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시민에게는 즐거운 도심 속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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