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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慈子孝 그 의미를 생각해 본다.











父慈子孝 그 의미를 생각해 본다.

경미대교수,의정부신문 논설위원 제갈창수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한해 중에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생기에 넘친 신록의 계절이고 만물이 化育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5월이 아닌가 싶다. 인간 공동체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인 가정이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서 일년 열두 달 중에서 아마도 5월을 가정의 달로 여기는게 아닐까!
공자가 「논어」 안연편에서 "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고 하였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임금이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가 신하다워야 하며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와 가정은 인간 공동체 중에서 양대 산맥이다. 가정의 행복이 곧 국가의 번영에 이바지한다는 논리가 유교사상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가정윤리가 확립된다면 국가윤리는 자연히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급속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가정윤리가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
요즈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모 재벌그룹의 총수가 아버지로서 아버지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여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그 총수는 법정에서 "일시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별것 아닌 일을 크게 벌였다. 저처럼 어리석은 아비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후회를 하였다한다. 사실 그 사람이 평범한 시민이라면 세간의 관심을 끌지도 않았다. 불운하게도 그는 우리나라의 10대 재벌에 손꼽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한편의 삼류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며 빗나간 자식 사랑이 불러온 부도덕한 재벌 총수의 행위를 개탄한다. 재벌 총수는 사회의 모범이 되야 하는 공인이다. 지나치고 빗나간 자식사랑 때문에 공인의 도덕적인 사회적 의무를 저버림으로써 한 인간으로서 한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
조선시대 유학자인 기대승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말하기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읽으며 생각하고 생각하며 글을 짓는 일 모두 게을리하지 말라...네가 너희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은 결코 높은 벼슬을 바라서가 아니다.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조상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뜻에서일 뿐이다...오로지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 선현들의 자식 사랑을 본 받아야 하겠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은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사욕과 물욕에 어두워지는 것을 막기위함이다.
부모가 자식을 자애롭게 사랑하는 것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저절로 우러나오는 감정의 발로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할 때 그 가정은 행복하며 도덕적 삶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사랑의 샘인 고귀한 도덕적 공동체라 한다. 자연스럽게 솟아난다하여 그대로 방치하면 샘은 마르고 흐려질 수 있으니 그 물을 길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샘물의 가치는 없어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의 감정이 가정을 넘어서서 모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풍성한 푸른 숲으로 만드는 생명의 물을 공급할 샘을 막아버리는 결과가 된다.
내 새끼 기 안 죽이고 키우려 하고 사회의 윤리적 규범을 준수토록 하기보다는 무조건 이해득실에만 계산적인 이기주의적인 생활방식만 중시하려는 부모들의 빗나간 자식 사랑은 사랑의 가정 도덕적 삶의 원천인 가정을 이루지 못한다. 내 아이를 미루어 이웃 아이들까지도 사랑하는 공동체적 의식을 부모들이 가질 때 아이들도 가정을 넘어서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선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부모도 부모다워야 하겠다. 그래야만 행복한 가정윤리가 확립되며 국가윤리가 정착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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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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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명지회, 신흥마을 연탄 봉사로 겨울 온기 전달
의정부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인들로 구성된 의정부명지회가 추운 겨울 한파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의정부명지회는 13일 호원동 신흥마을에서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가구 6가정을 찾아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된 연탄 1,000장은 명지회 회원사인 모커리한방병원과 의정부시공무원노조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생필품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구끼구끼 호원점은 돼지목살 6세트를, 신우신협은 반찬통 6세트를, 가능초동문회는 라면 6박스와 쌀 6포를 각각 후원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봉사 현장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지혜 국회의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최정희·강선영 시의원을 비롯해 의정부명지회 회원과 의정부시공무원노조 봉사단, 은솔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른 주말 아침,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좁은 골목길을 오가며 가정마다 직접 연탄을 나르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연탄에는 추위를 이겨내길 바라는 이웃들의 마음과 응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주민은 "매년 빠짐없이 찾아와 챙겨주니 큰 위로가 된다"며 "올 겨울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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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