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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혈액순환에 탁월한 양파

 
양파가 조미소재로서의 의미를 벗어나 더욱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양파의 약리적 효능 때문으로 특히, 1990년대부터는 약리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원전 2,500년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건립할 때, 은을 지급하고 물물교환 하여 노동자에게 날마다 배급해 주었다고 하는데 무게가 2톤이나 되는 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힘을 키워주는, 요즈음 개념으로 하면 스태미나 증진식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구약성경 민수기에도 모세에 이끌린 유대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고난에 견디다 못한 민중들이 ‘이집트에 있었더라면 양파나 마늘, 나일강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배불리 먹을수 있을 텐데’하며 한탄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과거에도 꽤 소중한 작물임에는 틀림없다고 하겠다.
중국에서 양파는 발한, 이뇨, 최면, 건위, 강장효과가 인정되어 거의 끼니마다 식탁에 등장하는 일용식품이 되었고, 양파차는 해열, 두통, 콜레라, 이질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양파섭취가 많은 중국인들은 기생충 발생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코카서스의 장수자들도 양파를 즐겨 먹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민간요법으로 양파는 신경통, 관절염, 화상치료, 얼굴 주름살 제거, 발모제, 정력증강,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피부발진, 치유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감기, 변비, 피로, 불면증, 동맥경화 예방, 혈액순환, 해열 작용, 변비 예방, 신기능강화, 간장기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해 양파가 약리 효능을 나타내는 가장 주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양파의 톡 쏘는 맛과 냄새를 유황화합물 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또한 pectin, flavonoid, glutathione, selenium 등도 성인병 관련 항산화, 항암, 해독작용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양파는 특히 현대인에게 발생하기 쉬운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어 ‘밭에서 나는 불로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양파는 단것보다는 매운 스트롱 계열의 것에 약리효과가 뛰어난 유효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양파의 살균작용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수면 전에 양파 하나를 구워 먹는 것으로 감기를 치유했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끝이 나무로 되어있는 화살촉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양파즙을 발라두었다고 하는데 양파의 이런 용도는 바로 양파의 항균작용에 기인한다. 파스퇴르는 19세기 중반 양파에 항균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냈고, 그 후 실험에서 대장균 결핵균 등 다양한 병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음을 확인했다. 러시아 과학자들에 따르면 패혈증에도 효과가 있으며 생양파를 3~8분간 씹고 있기만 해도 입속이 무균상태가 된다고 하였다. 이라크 Bagdad대학의 알달라이미 박사와 알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병원성균인 Escherichia coil, Salmonella typhosa, Shigella dysentriae와 Staphylococcus aureus 배양액에 양파 추출물을 4% 농도로 첨가하면 이들 균의 생육이 억제된다고 발표하였다. 미국 Florida 대학의 헤이미 박사는 고깃덩이와 햄샐러드에 E. coil와 St. aureus를 접종하고 양파 추출물을 동시에 첨가하면 병원성균의 생육이 억제되어 식품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학자들은 양파의 항균작용이 냄새성분인 S-methylcysteine과 S-n-propylcysteine에서 유래한다고도 하고 피루빈산에 유래한다고도 하는 두가지 이론이 있다. 어느설이 정확한지에 대하여는 보다 명확한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여하튼 양파에는 항균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판단된다. 최근에는 양파가 위염을 일으키는 미생물로 알려진 Helicobacter pylori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2. 양파와 혈액순환

양파의 여러 효능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순환기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순환기계통 질병의 대표적인 것은 동맥 경화인데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이를 중심으로 혈전이 형성되면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액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일으킨다. 그런데 Allium 속 식물들, 특히 마늘과 양파가 이에 대해 약용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심근경색, 심장발작, 고지혈증, 류마티즘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연구되어 있으며 혈관질환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일본 Nagoya 대학의 모리미츠와 카와키시 박사는 사람의 동맥에서 혈소판을 분리하고 응고측정기를 이용하여 양파가 혈액응고에 미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양파 추출물이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물질을 분리한 결과 모두 1-(methylsulphinyl)-propy1 alky1 (또는 alkeny1) disulphide 구조를 공통적으로 지닌 화합물임이 확인되었으며, 이 항응고 물질은 양파의 조직이 붕괴되면 그때 몇 가지 화학작용과 효소 촉매반응을 거쳐 생성된다고 발표하였다. 일본 Nagoya 대학의 카와키시 연구진도 1992년 양파의 최루성분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 혈액응고 억제제가 생성된다고 확인한 바 있다. 미국 Wisconsin대 연구자들은 특히 향이 강한 양파가 혈전 억제작용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으며 골드만 박사팀은 현재 양파 또는 관련 성분을 어느 정도 섭취할 경우 혈전을 유효하게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양파에는 색소성분으로 플라노보이드의 일종인 quercetin이 겉껍질에 상당히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세포의 산화적 손상 및 지방의 산패를 막아주며 이를 통해 고혈압의 예방효과도 인정되고 있다. Quercetin이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생체내에서 반응성이 강해 세포의 여러 성분을 손상시키는 free radical을 제거하고, 동맥경화와 심장병의 원인인 low-density lipoprotein oxidation를 줄이며, 체내 항산화제인 vitamin E를 보호함과 동시에 재생시키며, 금속이온의 유해작용을 불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quercetin 소재로는 양파를 포함, 차, 사과 등이 있는데 최근 네덜란드 Wageningen 농업대학 연구팀은 양파 quercetin의 체내이용률이 차의 두배, 사과의 세배이상 높다고 발표하였다. 이들은 또한 혈액내 quercetin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로부터 양파섭취에 의해 quercetin이 체내로 흡수, 축적되어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현재는 혈액에 축적된 quercetin이 체내에서 유효하게 항산화 작용을 하는 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아일랜드의 Queen's 대학과 Wageningen 농업대학의 연구팀은 중간크기의 양파(100g)기준으로 약 22.40 mg - 51.82 mg quercetin이 존재함을 보고하였다.
혈액내 콜레스테롤의 침착 또한 순환기계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은 혈액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인디아의 모힌드루 교수 연구진은 건강한 쥐에 몸무게가 70Kg인 성인이 일일 50g의 양파를 섭취한 양에 해당하는 양파를 30일간 공급하였더니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14.6% 감소하였다고 한다. 또한 적혈구 세포를 분석한 결과 세포막내 콜레스테롤이 약 32% 정도 감소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지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인디아의 S.N. 의과대학의 미즈라 연구진은 의대생과 연구진을 대상으로 아침에 버터 100g을 섭취하게 하고 양파 50g을 같이 섭취한 집단과 그렇지 아니한 집단의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양파를 섭취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고지질증에 해당할 정도로 총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졌으나, 양파를 섭취한 집단에서는 총콜레스테롤 함량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변화가 없었다. 즉, 양파는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지방 흡수를 저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체내에 흡수된 후 단지 지질대사과정에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하는데 관여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건강한 남자가 양파 60g을 식용기름에 넣고 끓여 먹으면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의 이토가와 박사는 마늘이나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함유황 화합물이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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