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오토바이 천국 ‘행복로’, 시민 안전 나몰라?

시, 오토바이 통행 계도 일관...경찰, 관련법규 없어 단속 불가

오토바이 천국 ‘행복로’, 시민 안전 나몰라?

시, 오토바이 통행 계도 일관...경찰, 관련법규 없어 단속 불가

차 없는 거리, 의정부시 행복로가 오토바이 통행으로 소음과 매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의정부시 행복로(옛 중앙로)는 김문원 시장 재임시절, 98억 원을 들여 지난 2009년 5월부터 착공해 그해 12월까지 의정부역 앞 교차로∼파발 교차로에 이르는 600m(폭 20m)의 도로를 폐쇄해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기마상을 비롯해 분수, 미디어 폴(기둥형 영상미디어스크린), 미디어 루프(천정형 화면)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벤치와 화분으로 곡선을 강조한 유럽풍 노천카페, 바닥 조명을 활용한 공연장, 하트 모양이 새겨진 보도블록 등 낭만이 숨 쉬는 거리로 변신했다.

그러나 평일은 물론 주말에 1만여명이 찾는 의정부시민의 휴식처로 변모한 행복로에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시(市)의 수수방관 속에 시민들 사이를 질주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의정부 소재 모 고등학교 학생들은 의정부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행복로의 오토바이 운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이들에 따르면 행복로를 찾은 시민 100명에게 직접 설문을 조사한 결과 ▲오토바이에 대한 불편 유무(있다 86%, 없다 14%), ▲불편의 종류 비율 (사고의 위험 25%, 소음공해 28%, 통행불편 46%, 미관상 좋지 않음 6%, 기타 2% 등), ▲행복로에 오토바이가 다니는 것에 대한 의견 (찬성 0%, 반대 81%, 잘 모르겠다 19%) 등으로 조사되었음을 밝히고 시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복로를 포함한 인접도로 상에 일부 몰지각한 영업용 오토바이들의 과속주행으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드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상주관리원으로 하여금 인근 상점 및 오토바이 이용자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실시하고 더불어 관련기관과 협조하여 교통안전에 관한 불법사항(과속)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행복로를 찾은 시민 이모(여)씨는 “주말이면 자녀들을 데리고 행복로를 자주 찾는다”고 말한 후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시민들 사이로 질주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과속에 대해서만 단속하겠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고 분개했다.

이어 “시(市)가 시민들을 위해 행복로를 공원화했다면 시(市)는 당연히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오토바이 통행을 원천적으로 통제했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 교통관리 관계자는 “오토바이 운행을 단속하려면 법적근거가 필요하나, 행복로 상의 오토바이 통행에 대해서는 단속규정이 없어 사실상 단속은 불가능하다”며 “만일 관련법규제정이 어렵다면 행복로를 보행자 도로로 지정해 오토바이 통행을 금지하면 단속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