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6.5℃
  • 맑음광주 5.4℃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9.5℃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행복로가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주변상가, 쓰레기 곳곳에 버려…오토바이, 행복로 인파속 질주

 

의정부의 야심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행복로가 애초의 시공목적과는 달리 지자체의 관리 소홀속에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행복로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1만여명이 찾는 의정부시민들의 주요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를 관리해야 할 지자체의 무관심속에 행복로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하고 있으며, 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 사이로 오토바이들이 질주를 하고 있어 사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른 저녁시간 때부터 행복로 주변상가에서 버린 쓰레기더미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도록 설치된 탁자와 의자 및 주변에는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휴지 등이 나뒹구르고 있어 행복로를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행복로 주변에서 식당업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시에서 금요일만 빼고 나머지 평일과 주말에는 쓰레기를 내놓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며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이 해가 지고나면 행복로에 영업용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로를 찾은 시민 이모씨(여)는 “주말이면 가끔씩 자녀들과 행복로를 찾곤 하는데, 자녀들과 함께 걷고 있는 옆으로 오토바이들이 질주를 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한 후 “왜 공원인 행복로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해도 단속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그녀는 “처음 행복로가 생겼을 때와는 달리 요즘은 행복로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여있고, 벤치나 바닥도 지저분해 자녀들이나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보면 창피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행복로 주변상가들이 영업용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행복로 내 일정장소에 버리고 있다”며 “일몰 후 버려지는 쓰레기는 다음 날 새벽 일찍 치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행복로 내 오토바이 운행에 대해 “관련 법규가 없어 오토바이 운행을 단속 할 수 없다”며 “주변상가 운영자들에게 가능하면 행복로 내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 행복로는 처음에 계획했던 취지와는 달리 여러 문제를 양산하는 공원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지자체의 조속한 대안마련 및 행복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겸직 위반 논란' 이계옥 의정부시의원, 윤리특위서 제명 의결
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이 반복된 겸직 위반 논란 끝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결정을 받았다. 공개 경고와 출석정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같은 당 의원들까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서며 사태는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17일 열린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으로 제명을 가결하고,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회부했다. 동일 사안을 두고 윤리특위가 다시 소집돼 최고 수위 징계를 의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유치원 대표직을 겸직하며 지방자치법이 금지한 겸직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영리 목적의 직위를 겸할 경우 이해충돌과 직무 공정성 훼손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미 2018년 제8대 의회에서 같은 사안으로 '공개 경고'를 받았고, 2022년 제9대 의회에서도 윤리특위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겸직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회는 다시 윤리특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재논의했고, 결국 제명안을 의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연말 나눔 캠페인 동참…성금 500만원 기탁
의정부도시공사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이웃사랑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해 임직원 모금으로 조성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 캠페인은 시민과 공공기관, 기업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의정부시 대표 나눔 운동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공사는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공공서비스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모금된 성금 500만 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중위소득 120% 이하 개인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단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장호 의정부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도시공사는 지난해에도 임직원 모금으로 4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