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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정부시 의전지침, 민주당 내 갈등 촉발 요인되나...

시 행사에서 축사 한마디 못하는 김경호 도(道) 의장, 이유는?…축사 허용한 민간단체 관계자, 공무원에게 수모당해

의정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경기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김경호 의장(민주, 의정부2)이 정작 의정부시 공무원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있어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16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내 의장후보 경선에서 1,2차 투표를 거친 치열한 접전 끝에 후보가 된 김경호 도의원이 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김 의장의 의장 당선 축하와 함께 각종 행사에 초청해 축사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시 또한 일부 행사 때 김 의장에게 축사를 부탁하기도 했으나, 지난 8월 26일 열린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취임식에서 이미 조율되었던 김 의장의 축사가 제외됐다.

또한 이날 이후 시(市)는 모든 행사에서 김 의장의 축사를 배제시키는가 하면, 9월7일에 열린 모 연합회 행사에서는 김 의장에게 축사를 시켰다는 이유로 연합회 관계자가 공무원에게 불려가 내년 예산 때 보자는 등의 수모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 의전담당 관계자는 “전혀 아는바 없다”는 말과 함께 “의전지침대로 할 뿐이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시 행사에 김경호 의장이 아닌 다른 의장이 참석한다 해도 의전지침대로 축사는 시키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의정부시가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 취임 이후 시 주관 또는 시비 지원 사회단체 주관 행사의 의전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0년 11월 29일과 2011년 11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의전지침을 만들어 각 부서 및 민간사회단체에 배부했다.

이 의전지침에 따르면 시 주관 행사의 식사와 기념사는 시장이, 환영사와 격려사 및 축사는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만이 하도록 했다.

또한 사회단체 주관 행사의 경우 식사와 기념사는 단체장이, 환영사와 격려사 및 축사는 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만 허용했다. 단, 시 주관 행사에 도지사나 부지사가 참석할 경우 이들에 한해 축사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도지사와 동격에 해당하는 도의회 의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의전지침을 만들 당시 의정부 출신 도의장이 없었기에 담당 공무원이 이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이로 인해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시기에 지역정치의 분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민주당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경우는 자신들 지역출신이 아니더라도 도 의장이 자신들의 행사에 참석하면 어떻게든 축사시간을 만들려고 애쓴다”며 “의정부시의회 의장출신이며 현 도 의장을 이처럼 홀대하는 것을 보니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인사는 “공무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시장과 함께 민주당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경호 의장을 견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축사를 제외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당내에서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조심스럽게 귀뜸했다.

한편, 지난 제19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소속 강세창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의전지침과 관련해 “지역 행사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뿐만 아니라 원외 위원장을 축사에서 배제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다”는 지적과 함께 “법과 원칙, 중립을 지키지 않는 공무원은 결국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엄중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정치인들에게는 민감하고 갈등을 촉발시킬 수밖에 없는 의전과 관련해 의정부시가 향후로도 각종 행사에서 지금과 동일한 의전지침을 고수할지 지역정가와 시민들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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