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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신문 정치ㆍ사회부/기자 고태현 '군사도시 탈피하는 의정부에는 문화시민이 필요하다'

군사도시 탈피하는 의정부에는 문화시민이 필요하다.


 


   군사도시 의정부가 변하고 있다. 의정부는 지난 몇 십년간 미군부대가 주둔해 군사도시라는 이미지화 함께 대한민국 정부와 타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개발의 제한과 못사는 동네라는 인식 등의 천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지금의 의정부는 개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예전의 서러움을 분풀이라도 하듯 택지개발, 미군반환공여지사업, 뉴타운사업, 경전철공사 등으로 의정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개발과 더불어 의정부는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 되고 있다. 이제는 경기도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국제음악극축제와 의정부시의 대표 축제인 회룡문화재 등을 비롯해 지난 5월에는 의정부시의 교통중심인 중앙로를 막아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의정부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본 기자로서는 남다른 감회일수 밖에 없다. 군사도시 의정부가 개발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는 의정부와는 달리 의정부시민들의 의식은 발전하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경에 시민의 여가 공간 확보와 인근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의정부 중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공연 등을 펼치며 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시행 한 달을 맞이하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앙로 1.2㎞ 왕복 4차선도로의 양 옆으로 쓰레기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논리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다보니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람이 많아서 거리에 쓰레기가 많다”는 논리로 해석 될 수는 없다.


  이유는 중앙로 거리 곳곳마다 시(市)가 준비한 재활용분리수거통과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많아서 거리에 쓰레기가 많다”는 해석보다는 “시민의식 부재”라는 해석이 더 옳을 것이다. “나 혼자면 편하면 되지”라는 개인이기주의는 작게는 개인에게 크게는 시(市)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도하는 의정부 ‘중앙로 차 없는 거리’는 다른 지방차치단체의 모델로 보여 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거리의 쓰레기로 인해 의정부의 문화가 된서리를 맞는다면 이는 의정부시의 수치가 아닌 시민의 수치인 것이다.


  일본 오카야마현 남부에 위치한 인구 48만명의 구라시키 시(市)는 문화와 산업,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운 도시로 유명하다.


  400년전 물류중심지이자 창고도시로 유명하던 구라시키는 140년전쯤 메이지 시대에 창고마을 기능을 상실해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구라시키를 1960년대에 산업도시로 지정해 창고마을에서 공업도시로 변화시켰다. 이에 구라시키는 필요 없어진 옛날 창고와 공장 지역을 보존해 전통을 살린 미관지구로 지정해 지금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구라시키를 만든 시초가 바로 시민들이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오히려 일본 정부와 시(市)를 뒤늦게 나서게 만든 것으로, 지금의 쿠라시키는 시민문화를 꽃피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창고도시가 공업도시로 공업도시가 문화도시로 변모한 것은 이처럼 지역을 사랑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쿠라시키와 의정부는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는 다르지 않다. 지금의 의정부는 군사도시라는 배에서 문화도시라는 배로 갈아타고 있다.


  앞으로 이 배가 힘찬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문화의식과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필요하다.


  미래의 살맛나는 의정부, 문화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주역은 시(市)가 아닌 바로 시민 개인인 것이다.



 

의정부신문 정치ㆍ사회부 기자 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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