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화)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11.9℃
  • 황사서울 7.3℃
  • 황사대전 3.9℃
  • 황사대구 8.6℃
  • 구름많음울산 9.1℃
  • 황사광주 5.7℃
  • 맑음부산 11.6℃
  • 맑음고창 2.1℃
  • 황사제주 8.9℃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9.0℃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50년 전통의 부흥국수, 이제는 부흥국수 한그릇 식당으로...”

 “50년 전통의 부흥국수, 이제는 부흥국수 한그릇 식당으로...”



 

  


의정부 부흥국수 권완구 사장


‘오랫동안 사랑받도록 혼을 담겠다’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 앞에 있는 국수공장 부흥국수[부자 부(富), 흥할 흥(興)]는 ‘50년 전통’을 자랑한다. 진열장에는 새하얀 소면, 연둣빛 부추국수, 발그레한 고추장 국수, 진한 회색빛 검정쌀 국수가 차곡차곡 쌓여있다. 건너편에는 짜장·스파게티 면발이 그득하다. ‘전통의 수타식을 개량한 비법’…. 맛으로는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공장 곳곳에 붙어있다.




캘리퍼스를 이용해 국수 면발의 두께를 세밀히 점검하는 권완구(46) 사장. 그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국수 제조 외길을 걸어온 故이길훈 옹의 비법(秘法)을 그대로 전수한 ‘2대 부흥인’이다.




故이길훈 옹은 5~6년 전에 건강이 악화되면서 기력이 노쇠해져 가고, 가업을 계속 전승할 자녀가 없던 터에 가게에 자주 들리던 권완구씨가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해 선뜻 전수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 옹에게 권씨는 ‘아들’같은 존재가 됐다. 이 옹이 쓰던 모든 기계와 집기들도 전해 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반죽 노하우와 함께 수십년 손때 묻은 기계와 ‘부흥’이란 상호까지 아낌없이 넘겨줬다. 그리하여 부흥국수의 전통은 권완구씨로 이어져 재래식 기계를 통한 전통기법대로 그 명맥은 계속 이어져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권 사장은 전통의 비법은 계속 살려 제품을 만들되 그 바탕위에 오늘날에 맞는 국수로 재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 사장은 부인 윤순희씨와 함께 현대인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서 부흥생칼국수를 만들어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계속 해서 연구개발 중이다.


부흥국수에선 중면을 주종목으로 했던 이 옹과는 달리 권 사장은 칡이나 녹차, 쑥 등 다양한 원료를 첨가해 품목을 다양화했다. 하지만 뽑아낸 국수를 대나무에 걸어 2~3일 동안 자연 건조시킨 뒤 작두를 사용해 자르는 옛 방식은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반 세기 동안 변함없는 국수 맛의 비결을 권 사장은 “좋은 재료와 정성, 그리고 손맛”이라고 했다. 일반 밀가루 대신 더 비싼 일등품만을 고집하는 것도 그 이유. 한 번이라도 더 치대면 더 쫄깃한 국수가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5~6번씩 기계로 밀어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40~50분 동안 상온에서 숙성시키는 것도 맛 내기의 방법.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반죽용 소금물 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매일 아침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건조 시간을 달리하는 정성이 없었다면 대(代)를 이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겠냐는 것이다.




외동아들인 권한사(23)군이 가업을 전승하고 있어 부흥국수의 계속되는 성장을 의심치 않는다.


최근 권 사장은 다양하고 색다른 면 개발을 위하여 신곡동 동오마을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부흥국수 한그릇’식당을 개업하여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부흥국수의 제조된 면 만이 아닌 직접 조리된 국수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니 참으로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따끈따끈한 잔치국수부터 시원하고 매콤한 비빔국수까지 벌써부터 손님들의 발이 끊이지 않으며, 맛을 본 손님은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부흥국수!!’


권 사장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거 한 번 먹어보면 다른 걸 찾긴 어렵지’라는 손님들의 말이 계속될 수 있도록 면발 하나에도 혼을 담겠다”고 말했다.




부흥국수에 대한 각종 언론들의 쏟아지는 호평과 칭찬일색은 거짓이 아니었다.


의정부를 넘어 전국민의 국수로 자리 잡았지만 권 사장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계속 정진중이다. 국수를 향한 그의 끝없는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홈페이지 : www.ilovenoodle.co.kr


부흥국수공장 : 031)873-6533


부흥국수한그릇식당 : 031)841-4939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법무부, '외국인 배달라이더·대포차' 집중 단속…인권 보호 병행
정부가 외국인 불법취업과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단속 강도를 높이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보호를 함께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 조사과장 회의'를 열고 올해 외국인 범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외국인 배달라이더'와 '대포차'를 올해 중점 단속 대상으로 지정하고, 기획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외국인이 한국인 명의를 도용해 배달업에 종사하거나 무면허로 오토바이와 대포차를 운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불법취업을 넘어 교통사고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배달 플랫폼 확산과 맞물린 불법취업 구조를 차단하고, 노동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는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위험지역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충돌과 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가 걸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체를 통해 권리 구제도 지원한다. 차용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불법취업에는 엄정 대응하되, 법 집행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

사회/경제

더보기
장애 넘어 '이웃'으로…의정부 시민 1300명 동행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의정부시 예총 앞 광장과 백석천 일대에서 열린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에 다수 시민이 참여하며, 지역사회 소통과 공감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상호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어울림 걷기대회'에는 13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몰렸음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졌고, 참가자 간 배려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는 참가자와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한 이들, 그리고 그 곁에서 속도를 맞추며 동행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예총 앞 광장에서 출발해 백석천을 따라 이어진 약 2.8km 구간에서는 참여자들이 이동을 함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위한 이동 공간을 확보하고, 경사 구간에서는 서로를 돕는 모습이 이어지는 등 현장에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참여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사장에는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식전환 스탬프 투어'와 장애 이해 체험 부스에는 가족

사건/사고

더보기
경기도 특사경, 경제적 약자 노린 불법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영세 자영업자와 저신용 서민을 상대로 초고금리 이자를 챙긴 불법 대부업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연 3만%를 넘는 수준의 이자를 요구하는 등 범죄 수법이 극단적으로 악질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특사경은 지난해 8월부터 불법사금융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총 12건에 연루된 피의자 21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3건은 검찰에 넘겨졌으며, 나머지 사건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는 불법사금융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중대한 범죄"라며 "더욱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통해 뿌리부터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법정 최고금리를 크게 초과한 고리대금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무등록 대부업자 A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소액을 빌려준 뒤 단기간에 원금의 수배에 달하는 이자를 요구했으며, 이를 연 이율로 환산하면 최고 3만19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 소기업을 겨냥한 조직적 범행도 드러났다. B씨 등 일당은 기업 자산이나 미수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