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하수관로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지난 16일 의정부맑은물주식회사와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체결된 것으로, 앞으로 36개월간 총 112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의정부동, 녹양동, 가능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총 79.91km의 하수관로가 새로 설치된다. 이 가운데 오수관로는 76.19km, 우수관로는 3.72km 규모다.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와 정화조를 분류식 하수관로와 배수설비로 정비해 하수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정화된 하수를 안전하게 방류해 수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 해소와 수질 개선은 물론 쾌적한 도시 인프라가 조성돼 시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실시협약은 의정부시 도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계기"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