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9월 27일 직동공원 산책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제13회 어울림 등반대회'를 열고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는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장애인산악연맹이 주관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6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99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는 ▲등산로안전폴리스 ▲의정부시자율방범대 산악연맹 ▲한우리봉사단 ▲국립공원도봉사무소 등 5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이들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1대1로 보조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행사에서는 숲 해설사들이 각 팀과 동행해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 소풍길 이야기를 전하며 참가자들이 숲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도 장애인들과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직동공원 축구장까지 약 3km를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따뜻한 동행의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은 "야외활동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자연 속에서 어울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