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중단한 뒤 7개월간 교통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신평화로 주요 구간의 교통 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2018년 개통 당시 민락2지구~도봉산역 8.6km 구간 중 4.4km만 설치돼 실효성 논란이 지속돼왔다. 시는 올해 4월 운영을 중단한 후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요일·시간대별 교통량 조사 등을 거쳐 혼잡 완화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가장 혼잡한 민락동 BRT 정류장에서 도봉산역까지의 평일 출근 시간대 소요 시간은 평균 16분, 퇴근 시간대는 17분으로 운영 중단 전보다 약 4분(21.5%) 단축됐다. 평균 통행 속도도 약 50km로 개선되며 정체 구간의 차량 흐름이 크게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도로 재포장, 교통안전시설 정비, 신호체계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찰서와 교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 중단 이후 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시민 이동 편의도 뚜렷하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교통환경 전반을 세밀하게 살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교통 혼잡 해소는 시민 생활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