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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시설에서 수익 자산으로…의정부 하수처리장의 변신

연 360만kWh 생산...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의정부시 하수처리장이 오·폐수 처리 기능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익 창출을 병행하는 친환경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하수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하수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활용한 발전설비 등 두 가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 수익은 연 2억 642만 원에 달하고 있다.

 

소화가스는 기존에 소화조 가온용으로만 사용됐으나, 현재는 발전 설비에 투입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다시 소화조 가온에 활용하는 구조로 운영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발전과 열 회수를 결합한 순환형 운영 체계가 구축되면서 에너지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연간 약 360만kWh는 전력 대체 효과 기준으로 약 17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1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 또는 승용차 약 7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을 줄인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정 기준으로는 약 12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시는 하수처리장 2·3처리장 부지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부지로 임대하고 있다. 1kW당 연 1만7000 원의 임대료 기준을 적용해 연간 약 3464만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으며, 발전 수익과 부지 임대 수익을 합산하면 하수처리장은 연간 약 2억4천만 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는 공공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하수처리장이 비용 지출 중심의 환경기초시설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재원을 마련하는 자립형 친환경 기반시설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은 주민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세입을 창출하는 친환경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하수행정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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