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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현채 의정부시의원, "의정부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해야"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 수익이 세수로 축적...도시 기반에 재투자 선순환 구조 형성

 

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의정부의 도시 정책 방향을 기존의 '스쳐가는 도시'에서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머무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6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의정부는 왜 머무는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언하며, 행사 위주의 문화·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의 시간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를 이어왔지만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끝나 도시의 흐름과 소비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문화는 있었지만 머물 이유까지 만들지 못한 구조였다"고 진단했다. 이는 개별 행사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관광·상권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지 못한 도시 구조의 한계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해 정례회에서 논의됐던 문화관광재단 조례를 언급하며, 조례 부결 여부와 별개로 의정부가 문화와 관광을 도시 전략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공무연수로 방문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사례로 들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여부와 관계없이 체류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쇼·공연·전시·컨벤션을 축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이 일상적으로 운영되고, 방문객 수가 아닌 체류 시간과 소비 구조를 기준으로 도시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며 관광 수익이 세수로 축적돼 다시 도시 기반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제는 무엇을 더 할 것인가보다, 기존 자원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화와 관광 흐름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민간과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정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문화관광재단의 역할 역시 단순한 행사 집행 조직을 넘어, 도시의 시간을 설계하고 민간과 시민을 연결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컨벤션과 전시,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도시형 마이스 전략'도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는 잠시 들르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회기에서의 논의가 찬반을 넘어 '의정부를 어떤 도시로 만들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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