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지자체들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미군공여구역 반환과 개발 문제를 공동 현안으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역할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지난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주재 '경기북부 미군공여구역 간담회'에 참석해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의 조속한 반환과 반환 이후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정부 지원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의정부·파주·동두천시장 등이 참석해 경기북부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미군공여구역 반환 지연 문제와 개발 과정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공유했다. 단체장들은 반환공여구역 개발이 개별 지자체의 재정과 행정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여건과 각 지자체의 개발 구상을 반영한 국가주도 개발 방식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토지 처분이 아닌, 자족 기능 확보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기지 반환부터 환경 정화,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체계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의정부경전철 파산 이후 투입된 민간투자비 2000억 원은 어떻게 쓰였을까. 최근 시민 243명이 참여한 주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재정 처리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발곡역에서 탑석역까지 약 11.3㎞를 잇는 노선이다. 안병용 전 시장 초임 시기인 2012년 7월 개통됐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당초 예측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개통 직후부터 만성적인 운영 적자에 시달렸다. 결국 민간운영사였던 의정부경전철㈜는 누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운영 5년여 만인 2017년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같은 해 파산이 확정됐다. 파산 이후 의정부시는 경전철 운영 정상화를 위해 대체사업자와 새로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18년 12월 협약을 맺고, 2019년 1월 '관리운영권가치' 명목으로 2000억 원을 지급받았다. 이 자금은 기존 민간투자사업 해지와 운영권 정리를 전제로 한 정산 성격의 재원으로, 사업 종료에 따른 재무적 조치의 일환이었다. 이후 기존 민간사업자 측과의 소송에서 의정부시가 패소하면서, 배상금 1720억 5358만 원과 소송비용 991
의정부시가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 신규사업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재도전에 나섰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은 지난 2021년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는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계획을 계기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며 상위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기존에 검토됐던 '별가람~녹양' 노선과 추가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별가람~탑석' 노선 대신 GTX-C노선과 수도권 1호선, 교외선, 의정부경전철 등 관내 철도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별내별가람~의정부역' 노선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단절 구간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2022년 철도·교통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철도 정책 자문단'을 꾸리고, 2023년부터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노선별 경제성과 타당성을 분석해 왔다. 용역에서는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에서 의정부역까지 8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어룡역 경유 ▲송산역 경
조국혁신당이 의정부시지역위원장으로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을 인준했다. 조국혁신당은 26일 장 전 부의장을 의정부시지역위원장으로 공식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준을 통해 당은 경기북부 핵심 지역인 의정부에서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장수봉 신임 지역위원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제일모직과 삼성카드에서 근무하며 지역단장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지난 2014년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맡아 의정 활동과 지역 현안 조율에 참여해 왔다. 장 위원장은 2024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전략공천으로 경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전략공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한 뒤, 정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밝히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해 9월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지역위원장으로 인준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인준을 계기로 장 위원장이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과 시의회 부의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의정부시의회 강선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갈등 없이 공생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접근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26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공생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따른 제언'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날 강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문제는 일부의 문제가 아닌 생활 전반의 영역이 됐다"며 "산책로와 공원,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배변 문제는 비반려인에게는 불쾌감과 스트레스로, 반려인에게는 눈치와 부담으로 작용하며 반복적인 갈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속이나 계도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생활 인프라와 배려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국내 반려인은 268만 명에 육박하며, 의정부시에 등록된 반려동물 보호자도 2만 8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등록 수 증가와 함께 관련 민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서울·경기 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공원과 산책로에 배변봉투함을 설치해 민원 감소와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를
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의정부의 도시 정책 방향을 기존의 '스쳐가는 도시'에서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머무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6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의정부는 왜 머무는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언하며, 행사 위주의 문화·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의 시간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를 이어왔지만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끝나 도시의 흐름과 소비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문화는 있었지만 머물 이유까지 만들지 못한 구조였다"고 진단했다. 이는 개별 행사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관광·상권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지 못한 도시 구조의 한계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해 정례회에서 논의됐던 문화관광재단 조례를 언급하며, 조례 부결 여부와 별개로 의정부가 문화와 관광을 도시 전략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공무연수로 방문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사례로 들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여부와 관계없이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실시된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도 경쟁 후보군과의 가상대결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실시된 조사와 유사한 결과가 다시 확인되면서,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의정부에 발행소를 둔 북경기신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으로,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3.9%, 국민의힘은 3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프레시안이 실시한 1차 조사(민주당 47.1%, 국민의힘 31.3%)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의정부 지역의 기본적인 정당 지형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는 김동근 시장이 정당 지지도와는 별도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김 시장은 김원기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38.6% 대 37.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근소하게 앞섰다.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의 대결에서는 44.4% 대 32.6%, 심화섭 현 신한대학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과정에서 불법 알선·중개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본격 가동된다. 법무부는 1월 23일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알선·채용에 대한 불법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출입국관리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의 핵심은 계절근로자 도입 과정의 개입 주체를 공적 영역으로 한정한 데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법무부가 지정한 '계절근로 전문기관' 외에는 누구든지 근로자의 선발·알선·채용에 관여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동안 계절근로자 제도는 일부 지역에서 사설 브로커 개입, 과도한 수수료 요구, 불투명한 채용 절차 등으로 문제를 노출해 왔다. 이번 법 개정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차단하고, 제도를 공공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시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개정안에는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법인·단체를 '계절근로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계절근로자 도입과 관리 전반을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담겼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행정 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법 시행에 맞춰 전국 출입국·
의정부시청을 퇴직한 전직 국장이 현직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잇따라 경찰 고발에 나서면서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발은 현직 시장의 행정 행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과거 캠프 카일 개발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가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현직 시장이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던 전직 국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고, 이로 인해 고발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해당 전직 국장에 대한 징계와 검찰 고발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현직 시장의 정치적 판단이나 개인적 결정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것이 공직사회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제의 전직 국장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균형발전 추진단장(4급 국장)으로 재직하며 반환 미군공여지인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수용과 관련해 허위 공문서 작성과 특정 민간업체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이 제기됐고, 감사원 감사 결과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 결과의 핵심 쟁점은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의 적정성과 개발이익 산정 방식, 공공기여 환수 구조에
의정부시가 최근 발생한 간판 낙하 사고를 계기로 옥외광고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호원동에서 발생한 간판 낙하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시는 주요 상권과 보행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약 960여 개의 간판을 점검했으며, 그 결과 사고 사례와 유사한 설치 형태를 보이거나 지지대 연결부 약화, 부식 등 구조적 위험 요소가 확인된 102곳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위험 간판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평화로 일대를 비롯한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월별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면적 5㎡ 이상 간판을 대상으로 허가·신고 여부와 함께 현장 안전 상태에 대한 점검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현장 신고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관련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 경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자발적인 정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허가나 신고가 이행되지 않은 불법 간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