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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만병통치약' 매실

  가정의 '만병통치약' 매실  


 





 

싱그럽도록 푸른 초록 매실이 플라스틱 바구니와 망에 담겨 시장과 마트에 등장했다. 고운 빛깔만큼이나 맛도 상큼한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집집마다 '가정용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매실 엑기스, 매실술 등을 담는 손길이 분주하다. 매실은 과일 중에서도 약으로 여겨질 만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매실의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구연산은 더위에 지친 피로회복에 좋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매실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족 여름 건강을 지켜주는 매실에 대해 알아본다.



 

▶ 매실의 효능






 

'망매해갈(望梅解渴)' 매실을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된다는 말처럼 무더운 여름, 갈증해소에 이만한 과실이 없다.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은 피로회복이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술이나 차 등을 담그는데 자주 애용됐다.



 

매실의 85% 이상은 수분. 나머지 10%는 당분과 5%의 유기산으로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등 다량의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들 유기산 중 구연산의 함량이 많은데 구연산은 우리 몸속에 에너지 대사작용을 도와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 회복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칼슘, 칼륨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같은 무게의 사과보다 칼슘이 4배, 철분이 6배, 마그네슘이 7배, 아연이 5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허리 등 근 골격계에 좋은 과실인 셈이다.



 

예전부터 '매실은 3독(음식, 혈액, 물)을 끊는다'라는 말이 있다. 해독작용이 강하다는 말이다. 요즘 같은 초여름에는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데, 이런 때 매실은 그 진가를 발휘한다. 유혜균의 번식을 억제해 장내의 살균작용을 높여 장의 염증을 없애주고 설사를 멎게 한다.



 

실제 각 가정에서 각종 알레르기의 초기 증상이나, 설사 때 물에 희석한 매실원액을 마셔 이를 치료하기도 한다. 이는 매실에 포함된 항균 작용의 '피크린산'과 해독 작용을 하는 '카테킨산' 때문이다. 이들은 장내의 나쁜 균의 번식을 막아 질병을 예방·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매실은 숙취나 멀미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매실의 '피크린산'이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들에게도 좋지만 피부 트러블이 심한 여성에게도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가정에서 매실차나 매실주를 담궈 놓고 음료수에 약간씩 타서 마시면 여름을 타지 않고 위장의 소화기능을 도울 뿐아니라 위장쇠약 현상을 다스릴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여행중에 매실주를 준비해 먹으면 물갈이로 설사하거나 더위 먹는 일을 막을 수 있다.



 

▶ 매실 생활 응용법






 

기관지가 약할 때 매실 식초를 물에 10배 정도 희석해 양치질을 하면 점막이 튼튼해져 염증이 완화되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기관지 통증이 심할 때는 매실 식초를 희석해 목에 살짝 두드려주면 좋아진다.



 

또 숙면을 이루고 싶을 때는 차나 음식에 사용한 매실씨를 모아두었다가 베개 속에 채워 넣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가려움을 없앨 때도 매실만한 것이 없다. 매실식초를 물에 타서 목욕하거나 가려운 부위에 발라주면 알칼리성분이 가려움증을 제거해준다. 여름철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도 효과적이다. 겨드랑이의 체취를 없앨 때도 매실식초를 사용하면 좋다. 매실식초를 3배 정도로 희석시켜 겨드랑이에 발라주면 강력한 살균작용으로 냄새를 없애준다.



 

여름철에 김치나 막걸리에 매실 몇 알을 넣어보자.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5~6일 동안은 맛이 변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보관할 음식물에 조끔씩만 뿌려주면 구연산의 살균효과로 더 오래 저장할 수 있다.






▶ 매실의 종류






 

매실은 수확시기와 가공법, 효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과육이 단단하고 연녹색의 신맛이 강한 매실인 청매, 노란 빛깔의 향이 좋은 황매, 연녹색의 매실을 쪄서 말린 금매, 입에 물고 있으면 입냄새가 사라진다는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 등이 있다. 오매는 해독, 해열, 지혈, 진통, 갈증 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매실은 5월과 6월에 주로 출하된다. 요즘은 순천·광양·구례와 경남 하동·진주 등지에서 나온다. 매실은 물이 맑고 일교차가 큰 지역의 것이 향이 좋다. 순천과 광양이 이에 해당하는데 6월 10~20일에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아무리 좋아도 매실을 날로 먹을 수는 없다. 신맛이 강한데다 이를 상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덜 익은 매실 씨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독성 물질 있어 날로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보통 매실엑기스나 매실주, 매실식초, 매실장아찌 등으로 가공해 사용한다. 약효도 좋아지고 저장성도 높아져 일석이조이다. 생선회를 즐기는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매실을 절여 '우메보시'라는 음식을 만들어 김치처럼 먹었다. 다가오는 여름, 매실로 가족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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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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