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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들에 한정없이 펼쳐진 흰 꽃 메밀꽃...


 


 봄이면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학원농장이 순백의 여인으로 거듭났습니다.

강원도의 메밀밭은 산골짜기의 뙈기밭에 핀 하얀꽃이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요염함을 자랑하지만, 호남평야의 광활한 들에 한정없이 펼쳐진 흰꽃은 그 화려함이 전혀 규모가 다릅니다.

 넓은 메밀꽃밭 속에 들어가 보고싶은 손님들을 배려해 꽃밭속에 산책로도 만들었습니다.

메밀은 양봉용으로 쓰는 밀원식물인데 그 천지를 진동시키는 꿀냄새를 맡으면서 꽃밭사이를 산책하노라면 황홀경 그 자체입니다. 하늘에 초가을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날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청보리밭과 메밀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넓은 구릉입니다.

농장주는 고 진의종 전 국무총리 아들인 진영호씨 대기업에서 이사까지 지냈지만 어릴적 꿈을 이루기 위해 14년전 사표를 낸 뒤 농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학원농장 12만평 전역에 메밀이 심어져있고 이웃농민들이 심은 메밀밭을 합하면 모두 18만평, 메밀밭 곳곳에 경관용으로 1만5천평의 해바라기꽃밭도 조성했습니다.

 메밀꽃이 한꺼번에 피었다가 지면 뒤 늦게 찾아온 관광객들이 실망할까봐 열흘간격으로 서너차례 나눠 메밀을 심었다. 9월초부터 10월초까지 메밀꽃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하얀 메밀꽃과 함께 심어진 해바라기꽃도 볼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꽃밭이 멋스런 농장 입구에서 순백의 메밀밭 사이로 조성된 황톳길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중간쯤에 영화 ‘웰컴투동막골’에 나오는 뽕나무 한 그루가 홀로 들판을 지키고 있다 메밀밭은 ‘동막골’ 언덕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9월5일부터 27일까지는 메밀꽃 잔치가 열린며 메밀국, 보리밥, 국수 등 전통음식을 맛보는 시골장터가 펼쳐지고 굴렁쇠·투호·팽기치기·널찌기 등을 할 수 있는 민속놀이 마당과 경관 농업사진전,민속공예품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주변 유리 온실에서는 지게,똥장군,베틀 등 농경사회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볼거리들이 전시됩니다.



 

▣ 찾아가는길

 학원농장을 찾아가는 길은 조금 복잡하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빠지자마자 3거리에서 법성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15번 지방도.

 5분 정도 달린 뒤 3거리 갈림길에서 선운사 대신 무장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다시 만나는 공음(무장)·동호 3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무장 방면 796번 지방도. 무장읍내 6거리에서 공음 방향으로 꺾어 4㎞를 달리면 계동 버스승강장이 있다.

 그 옆에 한자로 쓰인 ‘학원농장(鶴苑農場)’ 돌 표지판이 서 있다. 표지판이 크지 않아 지나치기 쉽다.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정읍IC에서 빠져 22, 23번 국도로 고창읍에 들어가거나, 백양사IC로 나와 15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고창읍에 닿는 방법이 있다.

 대중교통은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를 탄 뒤 군내 버스로 무장까지 간다. 무장읍내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6,000원 거리. 학원농장 (지역번호 063)564-9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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