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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하는 아이들?“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운동 안하는 아이들?“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공부에 올인 하는 우리 부모들과 정부 정책의 문제)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용인대학교(체육학 석사) 국민대학교(체육교육학 석사과정)


경기도 교육청 태권도 전임코치


초,중,고등학교 태권도부 총 감독


 


매년 이 맘 때면 뉴스거리로 각종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체력저하 심각,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청소년 비만 문제, 등 그 심각성을 발표하고 문제 제기를 하지만 각 학교 별로 실시되는“학생건강체력평가제”(구,체력검사)기간이 지나면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지곤 한다. 하지만 이 문제의 지적은 앞으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비만과 운동 부족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우리나라의 미래에 치명타가 될 수 있고 사회적 질병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초, 중, 고등학교의 오후 5시 방과 후 교정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 옆에 위치한 운동기구에 매달려 땀을 흘리고 있는 광경이 연상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현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입시에 치이는 고등학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창 뛰어노는 시기인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도 방과 후 축구 등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연상하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생각이 잘못된 사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아이들은 운동장 대신 컴퓨터를 찾고 있다. 다시 말해 20여 년 전 방과 후 당신이 떡볶이를 먹고 축구를 즐겨 했다면 지금 시대의 아이들은 햄버거를 먹고 PC방을 찾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마치 공부 열풍이라도 부는 것처럼 오로지 공부에만 올인 시키려는 요즘 시대의 부모들을 보면서 과연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해서 우리의 꿈과 미래인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세월이 지나면 문화도 달라져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지금의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에 이미 노출되어 버렸다. 패스트푸드와 인터넷 등의 열풍, 그리고 입시위주의 교육은 점점 아이들의 모습을 이상하게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시간을 점점 줄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 성인병으로 불렸던 당뇨와 고지혈증이 이젠 생활습관 병으로 명칭이 바뀐 것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입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 바로 학원으로 향하기 때문에 운동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은 없고,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과 식사할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아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배울 수 없으며,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 때문에 그 나마 활동할 수 있는 체육시간 마저 공부 시간으로 대처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청소년 비만은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서구형 식습관의 문제, 불규칙한 식사, 지나친 인스턴트식품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신체활동을 수반하지 않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움직임 그 자체가 귀찮아 지고, 덜 움직이고 더 높은 칼로리가 담긴 음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비만 등 직접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는 청소년 비만이 국가 경쟁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중요시 하지 않는 정부 정책의 탓이기도 한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유연성, 지구력, 평형성 등 여러 요소의 체력을 단련시켜준다. 또한 비만 예방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적당한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시켜 기가 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어릴 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갖지 못하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운동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교육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때는 엔도르핀과 같은 여러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는데 이것은 뇌의 기능을 높여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불면증과 우울증,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운동을 하다 보면 성취감을 느끼고 적극적인 태도와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는 학습에서도 창의력과 성실성을 갖게 되므로 학습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즉 집중력이나 학습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줘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운동을 할 때 가장 우려하는“시간이 아깝다”라는 표현은 적절한 운동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문제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자살, 왕따, 폭력, 절도, 성폭행, 등 어른들에게 종종 발생하던 문제가 이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까지 집요하게 급속도로 확산되어 가는 분위기인 것이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경쟁사회를 살아오면서 오로지 공부 잘해야 한다, 공부 잘해야 성공 할 수 있다. 고 하는 어른들의 지나친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공부가 전부라는 교육 보다는,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컴퓨터에만 매달려 사회성이 부족한“은둔 형”아이들로 키우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면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을 하나쯤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정부정책과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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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지사장 이효성)가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 내 포용적 돌봄문화 확산과 장애인 고용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 20일 공단에 따르면 '모두의돌봄' 캠페인은 의정부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돌봄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주요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장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형 복지 캠페인으로, 참여 기관이 다음 주자를 지명하며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효성 경기북부지사장은 "지역의 공공과 민간이 함께 취약계층을 돌보는 의미 있는 연대의 장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해 누구나 일할 수 있고 함께 돌보는 포용적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이인영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신소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장을 지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복지 실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고용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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