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지역정치인들이 2년여 가까이 투병생활로 시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성호 양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주지역 전 경기도의원들의 모임인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대표 한형석)와 전 양주시의정동우회(대표 유재원) 등은 20일 양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이성호 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 현삼식 전 양주시장을 비롯해 한형석·유재원·이흥규 전 도의원과 박길서 전 양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한형석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이성호 시장이 건강 문제로 시정에 참여하지 못한지 벌써 2년여가 지났다. 하지만 양주시는 시장의 건강을 비밀로 취급하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저희는 한때 양주시민의 선택을 받아 봉사한 적이 있는 전 양주지역 정치인들로 이성호 시장의 공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역 행정의 중심인 시장의 기민한 대처와 빠른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시장의 건강은 양주시정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또 “양주는 23만여 명의 시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시장 개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양주시의 중요한 결정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의 노고와 시스템으로 큰 문제없이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지만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만 운영된다면 민선 시장의 존재 의미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특히, 한 대표는 “공직에 몸담은 적이 있는 저희는 시장의 건강 문제가 양주시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더욱이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성호 시장은 2018년 9월 성대 부위 수술 부작용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메모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보행도 어려워 대외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학교 먹는물관리 조례'를 제정한다. 19일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먹는물관리 조례안'이 지난 19일 교육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학교 먹는물관리 지원 계획 수립 △학교 먹는물관리 지원 사업 △먹는물관리 계획 수립 및 관리 △먹는물관리 지원 위원회 설치 및 구성·운영 △수돗물, 정수기, 냉·온수기, 저수조의 관리·검사 및 비용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소관 학교 내 먹는물관리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학교급식 및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여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본 조례의 제정 취지이다”라고 밝혔다. 본 조례 제정으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2,472개교 중 2,471개교에 설치된 40,565개의 정수기 및 2,051개교에 설치된 1,935개의 저수조 관리(화장실의 양치를 하는 물도 먹는 물로 분류됨)를 비롯하여 학교 먹는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생적인 물의 공급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교육행정위원회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오는 22일 제347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매년 전체 취업률 70%, 부사관 임관율 80%를 달성하고 있는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영북고등학교(교장 이경섭)’가 경기도 특성화고 취업률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2021학년도 고교입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북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 종합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해 2014년 부사관과 2학급과 경영정보과 1학급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또한 2020년 경영정보과를 드론과로 다시 한 번 개편하여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종합고에서 특성화고로 학과를 전환할 당시 영북고는 그저 시골 농촌의 소규모 학교로 지역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해마다 지원하는 신입생이 줄어 학교가 존폐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2개 군단(軍團)이 주둔하는 군(軍)지역의 특성을 살려 부사관과를 개설, 운영함으로써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합했다. 영북고의 비전은 ‘바른 인성으로 꿈을 향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이다. 이러한 비전 아래 영북고만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특성화고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첫째로, 포천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실시하는 맟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자격증(드론, 전기·전자 계통, 한국어, 한국사, 전산, 무도 등) 취득, 체력단련, 부사관 선발 고사 준비반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제고시키는 취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사관과의 경우 군(軍)에서 체력인증제를 도입하자, 발 빠르게 국민체력100의 체력인증 종목을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드론과의 경우도,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필기와 실기 수업을 병행하고 나아가 전기·전자 계통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로 학생중심·학생주도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서먹한 친구 간 대화를 이끌어 내는 ‘애플데이’,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영북 스트롱(STRONG)’, 교내 환경개선의 ‘CU(Clean-UP) 영북’, 공동체 속의 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한 ‘우수 영북인’ 등과 학교 축제인 ‘큰여울제’와 체육대회 같은 교내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기숙사 내 공동생활규칙’과 ‘급식 예절지도’ 등 공동체 의식함양에 바탕을 둔 학생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셋째로 취업률·진학률의 결과만을 달성하기 위해 가치 전도된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급별 텃밭 가꾸기’와 자율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반려닭 키우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목공체험’ 등과 같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나눌 줄 아는, 경험을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 특성화고 혁신학교 영북고는 2020학년도 경기도 교육청 관할 109개의 직업계 고등학교 중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15개 고교 중 하나로 지정되어 학생자치, 학교 민주주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면서 노동의 보람과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며, 목공수업으로 얻은 화단을 지역사회에 기부하여 협동과 나눔의 중요성을 아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선·후배 교사간의 멘토링 활동을 통해 소통과 성장을 지향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지표 취업률 영북고는 매년 취업률 70%, 부사관 임관율은 약 80%를 달성하고 있다. 부사관 임관에 필요한 이론과 체력, 면접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부사관 임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덕분이다. 영북고의 취업률은 매년 졸업생의 7~80%를 공무원으로 배출하는 셈이며 이는 단연 경기도 직업계고 중 최상위를 차지한다. 특히 2020년 육군 부사관 선발 시험중 임관시 장기(특임보병)는 총 90명 모집에 영북고 학생 38명이 응시하여 20명이 합격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영북고등학교와 함께하는 동업자 영북고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업무협약 기관을 발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특별히 영북고 인근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제○기갑여단과 제○보병사단은 부사관과 교육과정에 꼭 필요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멘토 활동, 사단장 등 부대장과 현직 부사관 특강을 통해 예비부사관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의 진로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그래미, 한빛드론, 파인드론, 한국사업관리연구원 드론교육센터, 제○군단 드론교육센터는 드론과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영북고는 산학협력 기관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매년 2회 협력 기관 관계자들과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여 서로의 관심사를 함께 논의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성화고다운 특성화 학과 영북고는 산업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발맞추어 부사관과와 드론과를 운영하고 있다. 부사관과는 정규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의 현장 체험 활동으로 인근 보병 ○사단과 ○기갑여단의 협조를 받아 이루어지는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병영체험이라는 현장실습을 통해 예비부사관으로서 군인의 기본훈련과 전술훈련, 특강 등을 통해 직업군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예비사회화 과정을 체험한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부사관으로 임관한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홈커밍데이가 있다. 재학생 후배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취업 의지를 북돋는 멘토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고 영북고 동문간 화합과 정체성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드론과는 2020년 경기도 최초로 학과개편을 통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제반 시설 및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4개의 실습실, 고성능 드론기기, 드론 전문교관 초빙,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드론 관련 교육자료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드론 전문교육기관인 가칭 영북고등학교 항공교육원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드론조종자격증 취득과 지역주민과 기관의 드론 조종교육을 통하여 산학협력의 방안을 마련하고, 드론기술과 스포츠가 결합한 4차산업 시대의 IT 스포츠인 ‘드론 축구팀’ 창설과 드론 축구장을 조성하여 전국대회 유치와 포천시 드론클러스터 사업에도 일조하기 위하여 영북고등학교는 또다시 한걸음 먼저 나아가고 있다. 삼시 세끼, 한솥밥 한 가족 전교생이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이 갖춰진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늘 학생들이 함께 있음에도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학생들은 이러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규칙을 지키는 습관을 배우며, 또한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 활동에 참여하여 매년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영북고의 이러한 노력과 결과로 최근 몆 년 간의 신입생 모집은 모집 정원을 초과한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으로 이어져 관내 모든 학교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부사관과와 경기도 최초의 드론과 모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즈음한 영북고의 비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세부과제인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사업(총 68억 원 규모)’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 기업, 학교 및 연구기관, 병원, 자치단체 등 총 18개 기관과 함께 선정됐다. 수행기간은 12월까지로 생활안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에 지난 5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정화진흥원(NIA)이 주최하는 출정식에 참여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사업설명을 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디지털뉴딜의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공황 당시 ‘후버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를 부양했던 것과 같이 정부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사업’은 노인, 어린이 등 생활안전 취약계층의 환경 및 행동 등 관련된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하여 연계형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인도 보행 증강(AR)서비스 등에 활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하여 어린이 위험행동 영상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한 로봇을 통해 노인의 이상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범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구축한 데이터는 어린이 케어, 노인 케어, 증강현실 기반 보행 지원 등 민간 및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인공지능 응용서비스·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가 인공지능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내 여성중소기업을 위해 나섰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여성기업 우수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경기도 여성중소기업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도내 여성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주식회사가 위탁 수행하는 ‘경기도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 여성 중소기업 30여 개 사가 참여,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100여 개 상품이 준비됐다. 상품들은 온라인 채널인 11번가와 기업 복지 포인트몰 쇼핑 전문회사인 ‘e제너두’를 통해 판매된다. 특히 11번가에서는 물품 구매 시 11번가의 10% 자체 할인 쿠폰과 경기도주식회사의 추가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9월 누적 매출 약 115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데는 판로 다각화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마케팅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누적 매출 115억 원 중 절반 이상인 약 61억 원이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에서 나왔다. 올해 9월까지 온라인 지원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00% 성장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중소기업에도 위기가 닥쳤지만, 온라인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뿐만 아니라 올해 말까지 추가 기획전을 선보여 여성중소기업에 대한 홍보와 매출증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시청 건물 청사 간 연결통로의 환경개선을 통해 새로운 명소를 조성했다. 19일 시는 시청사 G&B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무미건조했던 시청 본관과 별관 사이, 별관과 신관 사이 연결통로 공간을 아름답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건물의 입지 방향에 착안해 스토리텔링 요소를 도입해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간에 대한 명칭을 부여했다. 먼저 본관에서 별관으로 넘어가는 연결통로는 동과 서를 연결하는 공간의 의미로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화합의 길’로 다양성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통로 양측에 화단을 만들고 생화와 조화를 혼합 식재하는 한편 천정에는 식물을 매달아 온실과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별관에서 신관으로 가는 연결통로에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공간의 의미로 남북소통을 의미하는 ‘소통의 길’로 만남과 소통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테이블 배치와 플랜트 박스에 공기정화 식물 등을 다양하게 식재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연출했다. 안병용 시장은 “시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시청 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시청사가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감서 의정부 주한미군반환공여지 캠프 시어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이지만, 막상 법에 의하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다. 올해 3월 환경정화를 마친 의정부 주한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시어즈(유류저장소) 부지에서 TPH, BTEX, 납, 아연, 니켈, 구리에 카드뮴, 비소 등 온갖 유독화학물질,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검출돼 토양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방부와 환경부는 문제해결에 앞장서기는커녕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제7조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시장·군수·구청장 등과 협의하거나 신청을 받아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변경) 절차는 ① 종합계획(안) 수립 (시·도) ⇒ ② 종합계획(안) 제출(시·도→행안부) ⇒ ③ 관계부처 협의(행안부) ⇒ ④ 종합계획 확정(행안부) 및 통보(행안부→시·도)이다. 또 ‘토양환경보전법’ 제15조제3항에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상시측정, 토양오염실태조사 또는 토양정밀조사의 결과 우려기준을 넘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기간을 정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치를 하도록 정화책임자에게 명할 수 있다. 다만, 정화책임자를 알 수 없거나 정화책임자에 의한 토양정화가 곤란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오염토양의 정화를 실시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즉, 도지사가 정화책임자에게 오염된 토양의 정화를 명하거나 오염토양의 정화를 직접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은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경기도에서 일어난 문제라면 도지사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고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종합계획이 잘 이행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오염정화가 안 돼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라면서 "도지사가 수립한 계획이 계획대로 안 되고 심각하게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인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미군기지 반환대상 80곳 중 58곳이 반환됐고, 그중 29곳에서 오염이 확인되었으며, 경기도가 20곳이다. 또 그중에서도 경기북부가 18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 아니라 미군기지 반환대상지에서는 인체에 위험한 TPH, BTEX, 납, 아연, 니켈, 구리에 카드뮴, 비소 등 온갖 유독화학물질,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경기도 소재 반환기지 20곳에서 온갖 유독화학물질, 중금속, 발암물질이 포함된 기름 오염이 확인된 것은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후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 24곳에 투입된 정화비용은 약 2,100억원이다. 오염정화에 참여한 기업은 대개 메이저급 대형건설사들의 컨소시엄인데, 대기업들이 엉터리로 오염정화를 해놓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지사를 힐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께서 앞장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지사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어 “지금 더 큰 문제는 문제해결에 앞장을 서기는커녕 관련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환경오염조사’는 환경부와 국방부가 관여하고, ‘환경오염 정화’와 ‘검증’은 국방부가 책임지도록 되어 있다. 경기도지사도 법률상 여러 가지 책임을 지고 있므로 캠프 시어즈 등 반환공여지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를 확실히 마무리하는 데 정성을 쏟아 달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막상 법에 의하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아 향후 파장이 클 전망이다.
양주시는 남면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시설 사용허가에 대해 ‘재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양주시는 지난 4월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던 남면 SRF 열병합발전시설 고형연료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공익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가’ 처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해당업체에서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양주시의 주장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사유로 사업주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양주시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중대한 환경위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료를 근거하여 거부할 수 있다’는 주문 사항을 근거로 고형연료 사용으로 인한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 결과 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 주변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재불가 처분을 결정, 해당업체에 통보했다. 열병합발전시설 사업부지가 위치한 남면 인근 지역은 양주시 대기배출업소의 70%가량 밀집하고 있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해당시설이 들어 설 경우 대기환경이 더욱 악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사업부지 인근 3㎞ 이내에 초등학교 3개소가 위치하고 있고, 남면 지역 거주 주민의 41% 가량이 영유아와 60세 이상 건강취약계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중대한 환경위해로 인한 주민 건강 위협 등 상당한 피해가 예상됐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어떠한 것보다 우선하는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라며 “시민의 생명과 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익이 그 무엇보다 크고 중대하다”라고 강력히 역설했다. 덧붙여 “우리 양주시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양주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오는 11월 15일 도내 31개 시군의 대중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경기교통공사가 정식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주사무소 입지 선정 시·군 공모 추진 결과, 지난달 23일 최종적으로 경기교통공사를 유치를 확정했다. 이에 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와 양주시 관계 공무원, 경기교통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교통공사 조기개청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개청 관련 준비사항 등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경기교통공사 주사무소는 양주역세권 개발지역의 환승센터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청사 건립 전까지 옥정신도시 중심상가 지역인 옥정동 963-1 한길프라자 3층(301~306호) 임시사무소에 입주한다. 시는 경기교통공사의 조속한 개청을 위해 임시사무소가 위치할 건물 임대보증금 5억 원을 지원하고 월 임대료 890만원은 경기교통공사가 부담한다. 또한 내부공사 기간 동안 월 임대료를 내지 않도록 건물주와 협의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교통공사는 4부 1센터 규모에 근무인원 87명으로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 통합관리, 수요응답형 버스 운영,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 준공영제 운영·관리, 광역교통시설(환승 주차장·승강장) 운영 등 업무를 전담한다. 지역 내 경기도 산하기관이 전무한 양주시는 경기교통공사 유치로 경기북부지역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과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남부권역에 집중된 교통시설을 통합 운영해 경기도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 효율성, 투명성을 높이고 향후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전략 교통산업육성 등 첨단교통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청 후 5년간 1,323억의 생산유발효과와 51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047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경기교통공사가 양주시에 신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청 후 친환경 교통분야, 도시철도 운영 등 다각적인 교통사업 추진을 통해 경기북부 교통의 허브로서 양주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확고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며 “자부심과 책임을 느끼고 억강부약(抑强扶弱)을 통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지난 17일 수원시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백혜련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정승현 도의회 운영위원장, 이재강 평화부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기도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다. 취임 이후 공직자들과 똘똘 뭉쳐서 도의 예산과 권력이 오로지 도민과 경기도 발전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그 결과로 다양한 곳에서 성과들이 쌓이다 보니 도민들께서 이제는 경기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넘게 거주하고 있고 경제력 등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북한과 접경하고 있어 통일과 남북교류협력 책임 또한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경기도는 이제 어딘가의 변방이나 주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확고한 중심이므로 이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기도의 도정 모토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으로, 공정한 세상은 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자들의 일방적 횡포를 제어하고 다수 약자들의 억울한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도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대행사를 생략하고 소규모로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경기도민상’ 시상과 도민헌장 낭독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숙의(熟議)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16일에 이어 17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은 경기 상상캠퍼스 야외부스 5곳에 분산 배치돼 16일 오전․오후, 17일 오전 총 3회 15개 토론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축제에서 논의된 토론의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복지거버넌스의 과제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먹거리 보장사업의 변화 ▲‘관찰사의 시선’ 경기도민의 방송 참여가 나아갈 방향 ▲대안유아교육기관은 무상급식 사각지대인가 ▲경기도 마을정책플랫폼의 설계 제안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안심하고 월경할 권리’를!(경기도 보편지급 의미와 과제) ▲기후·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추진 방안 ▲코로나19시대 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예술인 기본소득 ▲경기도민 지역순환경제 시스템 만들기 ▲경기도 중장기계획 협치프로세스 실현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정양육을 다시 생각해보다(경기도 조부모 육아지원금 지급 정책도입 방안) ▲장애인 콜택시는 달리고 싶다!(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통합운영방안) ▲경기도 청소년 권익지원을 위한 단체네트워크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시민교육, 다가치시민 프로세스를 제안하다 ▲숲속 마을을 꿈꾼다–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종합토론에서는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15개 토론단체가 토론 결과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정리하고 정책축제를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정책축제에서 다뤄진 토론의제와 의견을 부서별로 구분해, 각 부서가 간담회와 평가보고회 등 수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