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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2013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모두가 하나된 축제의 장! 화려한 폐막

16일간 5개국 60개 프로그램 125회 약 10만 관객 참여

⦁ 수준 높은 예술 작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작품 다양하게 포진
⦁ 공연계 주요 인사에서 가족단위 관람객 까지 객석 점유율 80%
⦁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활동 활발! 사전 접수 체험 프로그램 모두 매진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5월 4일 개막하여 16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음악극 축제는 총 5개국 7개 초청공연과 3개 제작공연, 2개 특별공연으로 총 12개 극장 공연을 중심으로 22개 자유참가공연과 음악극어워드, 심포지엄, 전시 프로그램 등 총 60개 프로그램을 125회 선보였다. 총 관람객 약 10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수치상 2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작년 개막 퍼레이드와 개막식 불꽃놀이 프로그램을 올해 실시하지 않은 원인으로 본다. 총 관람객은 줄었으나 극장 공연 12개 작품의 평균 객석점유율이 약 80%에 달해 어느 때 보다 내실 있는 풍요로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지난 19일(일) 저녁 폐막식 40여명의 자원활동가(이끄미)와 시민배우, 최진용 집행위원장이 함께 폐막 선언을 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제작공연의 성공이다. 작년 시민배우 합창뮤지컬인 <의정부사랑가>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다시 선보인 시민합창뮤지컬 <11마리 고양이>는 티켓 오픈 시점부터 꾸준히 판매되며 매진에 가까운 82% 객석 점유율을 보여 음악극축제의 대표적인 제작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2년 만에 일궈낸 성과로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프로그램임을 짐작하게 하였다. 초대관객이 단 한명도 없는 희망티켓 작품으로 더욱 의미 있고 성공적인 공연이다.

  공동제작공연인 <이자람의 억척가>는 예견하였듯 모든 공연이 매진됨은 물론,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관람객 모두의 기립박수로 뜨거웠던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오리지널 버전 공연을 마지막으로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은 “의정부 지역의 어르신들이 마음에 우러나와 열렬하게 추임새 해주시는 모습에 더욱 힘을 얻고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자람의 억척가> 공연 후 관객 모두 기립하여 공연자와 관객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작년 제2회 음악극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올해 음악극축제를 통해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창작집단 플라타너스”와 음악극축제의 야심작이다. 재즈 바를 연상시키는 밴드의 연주와 공연 후에도 귀를 맴돌며 여운을 남기는 뮤지컬 넘버는 이 작품의 다음 공연이 더욱 궁금하게 한다. 제1회 음악극어워드 우수상 수상작이자 2012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초연 작품인 소리꾼 김나니를 중심으로한 “노나니”의 <현재와 구모텔>과 더불어 한번 공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음악극축제를 통해 더 발전시키고 키워나갈 방침이다.

  성공적인 제작공연과 더불어 해외초청작 역시 놓칠 수 없는 작품들로 포진하였다. 특히 올해 개․폐막작은 수준 높은 예술성으로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로 평가받은 개막작 <칼리굴라_리믹스>는 그리스 비극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극이 분리되지 않은 악가무 일체의 형태를 띤 음악극의 본질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관객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지만, 분명한 것은 공연계의 신선한 자극이 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알베르카뮈의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앞으로 “음악극”의 개념을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본다.
  폐막작 <인코디드>는 무대와 첨단 미디어 영상이 만나 이루어낸 환상적인 무대 미학으로 융복합시대 예술의 정점을 보여준 듯하다. 신체극으로 유명한 호주의 스토커 씨어터(Stalker Theatre)의 잘 훈련된 배우의 움직임과 유영하는듯한 영상, 음악의 조화가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을 보는듯한 압도감을 선사하였다. 폐막작인 만큼 지역 주요 인사는 뿐 아니라 표재순 88‘ 서울올림픽 총 연출가, 서연호 고려대 교수, 윤조명 작가 등 원로 중진 및 주요 예술인이 다수 참석하여 음악극축제에 대한 지역 및 문화예술 공연계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해외 우수 작품들을 우리나라 공연계에 소개하는 작업을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극 축제” 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 그리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폐막작 공연 단체인 스토커 씨어터(Stalker Theatre) 등 해외 유명 공연 단체에서 공동제작 요청을 받고 있다. 단순히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발전하는 형태의 국제 공연 축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해외초청작은 예술성 높은 작품 뿐 아니라 <바이올린 할머니!>와 <레오> 등 일반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를 둘 수 있다. 공연 마니아 및 관계자 등 한정된 관객층을 위한 작품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관객이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해외초청작 <콩플레 만딩그> 워크샵을 비롯하여 <우리가 만든 움직이는 동화책>, <가족힐링 퍼포먼스 종이인간> 등 해외와 국내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을 배우고, 직접 종이 인간을 만들어 보는 등의 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선착순 접수 신청이 마감된 후에도 문의가 쇄도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극축제의 개폐막식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주요 인사만을 위한 리셉션 개념에서 탈피하여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모든 관람객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개폐막식과 막걸리 파티는 이제 시민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주요 행사가 되었다. 특히 폐막식에는 올해 음악극축제 홍보대사인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합동 공연으로 더욱 뜨거운 시간이었다. “김기철 밴드”의 재즈 연주로 시작한 폐막식은 ‘우수 시민위원상’ ‘우수 이끄미상’ ‘음악극어워드 시상식’ 등으로 16일 간의 축제를 마무리 하였고 시민합창뮤지컬 <11마리 고양이>의 시민배우들의 축하공연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순서인 폐막 축하 공연에 나선 ‘소리꾼 박애리’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판소리 추임새를 가르쳐 주고 관람객과 함께 함으로써 그야말로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선보였던 “내 마음 별과 같이” 등 팝핀현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박애리의 절창이 어우러져, “다름은 신선한 충돌이며 새로운 탄생이다”라는 올해 음악극축제의 주제에 걸 맞는 열정적인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었다.

  40여명의 축제 자원활동가(이끄미)와 시민배우들과 함께 폐막을 선언한 최진용 집행위원장은 2014년 어린이날, 제13회를 기약하며 “시민이 즐거운 축제, 음악극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축제”로 더욱 발전할 것을 다짐하였다. 16일간의 뜨거웠던 축제를 마감한 축제사무국은 2013년 하반기 ‘시민합창뮤지컬’ 제작과 내년 축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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