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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져

포천, 동장군 축제 28일 개막

수도권 제일의 겨울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겨울을 맞아 여러분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는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한 달간 백운계곡 일원에서는 ‘제10회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를 개최된다.

포천시와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동장군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2014년 1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겨울을 즐기고자 찾아온 남녀노소, 가족 단위 등의 관광객에게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청정지역의 겨울 테마가 만들어낸 ‘동장군’

포천시 이동면은 우리나라 군사요지로 많은 부대와 훈련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실 그 덕택에 개발이 더뎌져 오늘날까지 내륙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봄에는 산나물을 뜯으려는 사람, 여름에는 피서객, 가을에는 단풍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겨울에 들어서는 때는 한방김치축제, 겨울에는 자연환경적인 특징을 살려 동장군 축제를 생각해 냈다.

자연환경적 특징이란 게 바로 ‘추운겨울’을 일컫는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는 요즘도 다른 곳에 비해, 서울과는 3~4도, 남쪽 지방과는 7~9도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추운 겨울을 보낸다.

때문에 주민들은 겨울에도 손님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 겨울 축제 얘기가 자연스럽게 화두가 됐다. 그러면서 지난 2005년 1월 지역주민들의 열정으로 ‘제1회 포천 동장군축제’가 막이 올랐다.


주민의 땀방울로 일궈낸 동장군 축제

축제가 개최되기까지 여름부터 주민들은 자신들의 본업도 잊은 채 밤낮으로 축제 준비를 해 왔다. 때론 가족들로부터 핀잔도 또 불평도 들어가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지만 결국 지역발전을 위한 일임을 확신한 듯 당차게 계획했던 일을 밀고 나갔다.

그 결과, 첫해 축제는 성공리에 개막됐고 기대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 성공적 축제로 평가받았다. 동장군 축제는 관이 주도하지 않는 민간 주도 축제란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깊다.

축제는 포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전통 놀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산에서 할 수 있는 토끼몰이가 일품이다. 지금은 민간에서 사라진 문화가 됐지만 그 옛날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기억이 새로울 듯도 한 겨울놀이다.
동장군의 고장답게 축제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주변을 장식한 얼음꽃나무. 대여섯 그루의 침목수가 온통 얼음을 뒤집어쓰고 서있다. 얼음 꽃을 피워내기 위해 몇 날 몇 밤을 분수로 물을 뿜어내 자연결빙이 되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피워낸 얼음꽃나무가 주변의 계곡눈썰매, 추억의 얼음썰매, 얼음낚시터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개장식에 맞춰 동네아낙들이 엄청나게 큰 가마솥에 장작을 지펴 쑤어낸 팥죽을 방문객들에게 대접한다. 옹심이가 섞여있는 재래식 팥죽 한 그릇에 백운산 계곡을 타고 부는 찬바람마저 훈훈해 진다. 곁들여, 두 아름은 족히 넘을 술독에서 대폿잔이 철철 넘치도록 떠낸 이고장의 명물인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키면 가슴이 서늘해지도록 시원하다.


얼음과 눈의 나라에서 즐기는 ‘씽씽 아이스 파티’

이러한 여정과 배경을 안고 개최되는 ‘제10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추억의 여행’, ‘체험의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장군을 이기기 위한 ‘씽씽 ICE PARTY’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후끈한 겨울을 보내보자.

동장군축제는 관람행사, 체험행사, 공식행사, 먹거리 행사, 농특산물 판매 행사, 기타행사로 구성돼 있다.
관람행사로는 군부대가 많이 주둔한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최신 군장비 전시, 얼음기둥작품전시, 동장군소원당, 얼음조각 작품전시 등이 준비됐다. 행사장 초입에 환영의 의미를 담아 얼음기둥을 도열시키고, 행사장 앞 계곡에 대형, 소형 얼음기둥을 설치한 후 나무관람로를 만들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체험행사로는 눈동산 토끼몰이, 야생반합라면체험, 계곡눈썰매장, 전통얼음썰매장, 전통팽이체험장, 송어얼음낚시, 어린이얼음낚시 등이 운영된다. 얼음성곽으로 둘러쌓인 행사장이 별도로 조성돼 눈동산에서 뛰어다니는 토끼를 몰아 잡는 체험과 이글루체험, 얼음동굴 미로체험, 얼음조각 작품 감상, 얼음미끄럼틀 타기, 눈위에서 썰매끌어주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 행사로는 추억의 도시락, 야외 돼지고기 구워먹기, 가마솥배추돼지국밥, 동지팥죽, 막걸리 주막 등 지역특색이 물씬 담긴 풍성한 먹거리로 준비할 예정이며, 산나물과 산약초, 과실류와 잡곡 등 무공해 유기농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그밖에 통나무자르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전통방패연 만들기, 전통활 만들기, 나무기념품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에서 눈을 똘똘 뭉쳐 눈싸움도 하고, 눈 뭉쳐 던지기 대회, 눈썰매 끌어주기, 얼음썰매 등은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토끼마냥 눈밭을 뛰어다니며 토끼몰이를 하는 체험은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재밌기만 하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계곡에 쌓인 눈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 눈썰매’는 짜릿하고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팽이로 하는 팽이치기는 더욱 신이 난다. 송어얼음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재미다. 갓 잡은 송어를 회 또는 구이, 찜으로 요리해 먹는 그 맛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장작패기, 통나무 자르기, 불피우기 체험은 물론 모닥불을 피워 감자․고구마를 구워먹고, 반합라면을 별미로 끓여먹는 재미도 색다르다. 추억의 도시락, 주막집, 푸줏간, 가마솥국밥집, 도리돌분식집 등 산촌 지역 향토음식잔치가 매일 열려 관광객의 침샘을 자극하고, 푸줏간에 걸린 고기를 사다가 불을 직접 피워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점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다. 연인.가족 단위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를 찾는 다면 서로의 온기에 추위쯤은 금방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한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서로의 정을 확인하면서 출발하는 것도 한해 농사를 풍성하게 지을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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