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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문희상 의원 처남, 한국당 중앙당서 '취업청탁' 비리 폭로 기자회견 가져


홍문종 의원 '압수수색' 다음날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비리 폭로 이어져

천강정 위원장 주선...국회의장 선거, 6.13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정가 요동쳐

문희상 의원 '사실무근'...김승수 측에 대한 법적 조치에 바로 들어갈 것

한국당, 일반인 이례적으로 중앙당서 기자회견 허락..."장소만 빌려줬을 뿐"

홍문종 의원(자유한국당, 의정부을)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다음날인 16, 문희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의 처남이 지난 20167월 검찰이 무혐의 처분해 일단락 된 '취업청탁' 문제를 직접 폭로해 지역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천강정 당협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일반인이 제1야당 중앙당사에서 여당 중진의원을 상대로 폭로성 기자회견을 갖도록 했다는 점에서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6일 문 의원의 처남인 김승수씨는 자유한국당 기자회견장을 찾아 문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대기업 회장에게 자신의 취업을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부탁한 회장의 배려로 자신을 채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당시 자신의 회사 대표가 쓴 편지도 공개했다.

이날 김씨는 "문희상 의원이 자신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대기업의 돈을 갈취한 것이다"며 "당시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당연히 문의원이 처벌받을 줄 알았지만 검찰은 문 의원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취업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음에도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나아가 "이 사건은 단순 취업 청탁 사건이 아니다"며 "이런 분이 국회의장 선거에 나가서 국회의장이 되면 안된다. 3년전의 일이지만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희상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문희상 의원실은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승수씨가 발표한 기자회견 내용은 당시 문희상 의원이 김승수씨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대법원 확정판결로 전부 승소하였고, 1년 반에 걸친 검찰 수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안은 법원과 검찰에 의해서 더 이상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하는 김승수 측이 언론을 통하여 문희상 의원을 음해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문희상 의원실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김승수 측에 대한 법적 조치에 바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 측은 김씨 기자회견이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이뤄진 데 대해 "정치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강정 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동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의원의 처남이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내용은 20167월 이미 검찰에 의해 모든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에게 무슨 이유와 배경으로 기자회견 장소를 제공했는지 그 저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관계자는 "단지 장소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가족 내부 일을 정치에 악용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내부 일을 그것도 무혐의와 패소로 끝난 일을 이렇게 정치에 악용하다니...아무리 정치지만 금도를 넘었다. 남의 일 같지 않다. 문희상 의원님 힘내시고 음해에 굴복하지 마시기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의정부시민들 또한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본건의 실상은 무혐의 처리되어 패소로 끝난 일을 치기어린 신인 정치꾼의 소아병적이고 영웅심리가 만들어 낸 구태적인 정치쇼다"며 "자유한국당 홍00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수사에 대한 정치보복성 성격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시민 박모씨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오락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되었다"며 "한국당은 정치를 코미디 쯤으로 알고 있는 듯 하다"며 비아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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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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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