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안정적 발전을 원하는 결정으로 새누리당 당원도 민주당 당원도 아닌 전직 시장의 견해라고 밝혀
▲ 좌로부터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6·4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일정 첫날인 22일 김문원 전 2선의정부시장이 정당과 이념을 떠나 자신의 시정철학을 이어받아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이를 계승시켜 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병용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지역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전 시장은 이 날 안병용 후보의 공약발표기자회견장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과 이념을 떠나 본인이 8년간 의정부시를 이끌어왔던 경험에 비쳐볼 때 이번 6·4지방선거는 의정부시의 성공적인 발전을 가름하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선거로 후보자의 정당이나 기호를 무조건 선호하는 투표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명실상부한 의정부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문원 전 시장은 이러한 생각에 적합한 인물로 지난 4년간 대과 없이 시장 직을 수행한 안 후보가 적합하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김 전시장은 2선의 국회의원과 2선의 의정부시장 등 16년 동안 현직에서 시민과 국민을 위해 봉직한 경험으로 그동안 시민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정당을 떠나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정부시장이 되어야 할 인물을 냉정히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인은 의정부시장 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의정부 발전을 위해 본인이 기초를 깔고 의정부시민이 지지해주던 뜻을 지난 4년간 승계 발전시킨 안병용 후보를 위해 그 응집력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김문원 전 시장은 집권여당의 오만함과 무사안일주의로 더 이상의 국민의 행복과 안전이 위협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의정부만큼은 도시발전계획과 시민 행복 추구를 위한 플랜과 시스템을 갖춘 안병용 후보의 시정철학을 실현시킬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문원 전 시장은 시장선거를 포함한 6·4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전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 그리고 모든 후보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 소식이 지역정가에 전해지자 전직 새누리당 출신의 시장으로 이럴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측의 비난과 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여·야 정당을 떠난 용단이라는 의견까지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장에서 이를 밝힌 안병용 후보는 직접 김문원 전 시장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초선시장은 전임시장이 추진한 일에 ‘도장 찍는 사람’에 불과할 뿐 진짜 시민과 의정부를 위해 자신의 행정철학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시기는 재선 때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는 말을 아끼며 선거에 꼭 이겨 더 큰 의정부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문원 전 시장은 새누리당 일각에서 일어나는 비난과 홍문종, 김상도 두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섭섭함과 김 전 시장 측근인 원 모 도의원 예비후보의 공천 탈락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김 전 시장은 본인은 새누리당 당원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도 아닌 입장에서 급변하는 정세와 3개시 통합 및 향후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현안 등을 놓고 지난 4년간 안병용 후보가 시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면밀히 관찰 후 내린 결론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문원 전 시장의 안병용 후보 지지선언이 과연 얼마만큼의 파장과 지역정가 변화에 영향을 주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한편, 6·4 선거일까지 남아있는 13일 동안 벌어질 ‘13일의 혈투’는 22일부터 시작돼 지역정가와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