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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의정부시 교통대책 ‘갈팡질팡’…‘탁상행정’ 표본 보여줘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면서 중요한 ‘세수원’ 자진해 포기

의정부시가 교통 TF팀을 구성해 의정부역사와 신세계백화점 개점에 맞춰 공영주차장 2곳을 폐쇄하는 등 역 주변에 대한 교통개선안을 마련했으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대책 안을 내놓아 ‘탁상행정’ 논란에 휩싸였다.

▲ 최근 자건거보관대가 설치된 남측 공영주차장 전경 

의정부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역사 개점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6명으로 구성된 ‘교통 TF팀’을 구성했다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市)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 TF팀은 신세계백화점 개점 전 신세계민자역사(주)에서 14억원을 투입해 의정부역 동측광장에 택시대기공간 28대를 확보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평화로 상 역전교차로에서 백화점 진∙출입로까지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역 서측광장에는 ‘남측공영주차장’ 부지에 택시대기공간 25대를 확보해 버스와 택시정류장을 분리설치하고, 택시대기로 인한 백화점 진입 차량과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된 남측 공영주차장 전경

특히 이곳에는 택시운전자 쉼터 1개소를 설치해 15인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동∙서측 광장에 불법주정차단속카메라를 각 6개소씩 총 1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시는 서측광장 남측공영주차장 부지에 택시대기공간을 만들어 교통혼잡을 완화하겠다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택시대기공간을 만들어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를 전면 수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조합에서 택시들이 남측공영주차장에 만들어진 택시정류장을 드나들 때, 역에서 내려오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으로 진입하는 차량들과도 겹쳐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아 이곳을 이용하길 거부했다는 것이다.

▲ 택시조합의 요구로 택시승강장이 이전된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 전경

이에 시는 애초에 마을버스와 승용차 정류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로 택시 정류장을 긴급히 이전 조치했다.

결국 신세계가 자금을 투여해 만든 시설이라 하더라도 쓸데없는 돈이 낭비된 셈이며, 특히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유료공영주차장 중에서 주차요금이 가장 많이 징수되는 곳 중 한 곳이었던 ‘남측공영주차장’이 폐쇄돼 시는 중요한 세수원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현재 의정부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현안사업이 지체 또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볼 때, 16명이란 우수한 인력들이 TF팀을 구성해 마련한 교통개선안이 차량 동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행 후 얼마되지 않아 전면 수정됨은 물론, 시의 중요한 세수원을 잃어버린 것이야 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 의정부시 교통TF팀에서 발표한 의정부역 서측광장 교통대책안 전개도

한편, 시(市)는 택시정류장이 이전한 남측공영주차장이 있던 금싸라기 부지에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해 놓았으나, 대부분의 부지가 공터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에 반해 시는 의정부역사 앞 캠프 홀링워터 북측 일부 부지에 대해 당초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공원조성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료로 개방했던 주차장을 8월 1일부터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해 주차료를 받을 방침이어서 시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의정부역 주변의 교통대책이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갈팡질팡’하고 있어 후반기를 맞은 안병용 시장의 시정정책에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 부지에 들어선 유료공영주차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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