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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경호 前 의장, 국민의당 후보로 의정부(갑) 출마 선언

의정부고 총동창회장과 동문들 참석...택시기사 경험 통해 민생 챙기는 정치인 되고파

의정부시의회 3선 의원과 경기도의회 재선 의원 및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경호 前 의장이 국민의당 후보로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14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던 김경호 전 의장은 215일 오전 의정부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1시께 시청 기자실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낡은 정치의 종식을 선언합니다. 오만한 여당, 무능한 야당을 퇴출시키겠습니다"는 첫 마디로 출마의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달 전 20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망망대해 홀로 쪽배를 띄웠다"며, "처음엔 깜깜한 암흑만이 깔려 있는 그 길이 참으로 겁나고 두려웠지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제발 민생을 챙기라는 열화와 같은 의정부시민여러분의 함성이 동력이 되고 방향타가 되어 결연한 의지와 함께 저 김경호를 이 자리에 우뚝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일인지를 정책결정의 잣대로 삼겠다", "정쟁에 의해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 기득권을 내려 놓고 무노동 무임금을 실천하고, 월급의 일부를 그늘지고 소외된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 김경호는 가난한 집 자식입니다"는 말을 꺼낸 뒤에 눈시울을 붉힌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가난의 대물림이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 쓰린 일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는 이 사회구조, 성실한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해 버린 답답한 이 현실과 싸우고 또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참고 오늘도 참았지만 내일은 결코 참지 않겠다"며 "사람을 바꾸고 판을 바꿔야 진정한 정치가 시작된다"는 말로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희상 의원 관련 질문에 대해 "이미 탈당전에 문희상 의원을 뵙고 탈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이에 대해 "그분(문희상 의원)께서는 가는 사람 안말리고 오는 사람 안막는다. 이게 내 철학이다고 말씀하셨다"고 탈당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문희상 의원은 30년 동안 정치를 하셨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여당으로써 정무수석, 국정원 운영실장,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르기 까지 큰 획을 그엇고, 야당으로써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에 이르기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시면서 야당사에도 큰 획을 그으신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사람이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이 의정부의 여론이고 바람이다"며  "이제 의정부시민들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의정부고등학교 총동창회 이광수 회장을 비롯해 여러 동문들과 지지자 다수가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한편, 최근까지 1년여 동안을 택시기사로 일하며 의정부 바닥민심을 두루 살폈던 김경호 예비후보는 "서민들의 고충과 번민을 이해하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서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이 해야할 일"이라며 "이런 삶을 느껴보지도 접해보지도 못한 정치인들이 만드는 정책이 과연 실질적인 정책일수 있나?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다시 정치에 뛰어 들었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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